직원 18명 중 6명 감염 남부터미널금융센터… 나머지 900여 점포 비상

신한은행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있는 영업점에 대해 휴무조치를 내렸다. 신종플루 때문에 은행 영업점 문을 닫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은 25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남부터미널금융센터에서 일부 직원이 신종플루 판정을 받아 이날부터 해당 영업점이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남부터미널금융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18명이며 이 중 6명이 최근 신종플루 판정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 본점직원을 파견해 방문 고객을 인근 지점으로 안내하고 직원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진과 일괄 휴가 조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집단 감염사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감독당국과 보건당국의 지침과 자체적으로 마련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영업연속성계획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해당 직원을 격리 조치하고 대고객 안내문 부착, 영업점 일괄 소독 및 방역, 내점고객 인근 영업점 안내(셔틀 버스 2대 투입), 대체인력 투입, 각종 개인위생용품(고객용 손세정제 및 마스크) 추가 배포 등의 조치를 취했다.
신한은행은 해당 사업장에 대해 당분간 추가 환자 발생 추이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영업점 휴무 등 이번처럼 대응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총 924개 영업점을 갖고 있으며 1만1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장 종사자의 신종플루 감염을 이유로 이러한 조치를 취한 사례가 없어 신한은행의 이번 조치는 앞으로 금융권을 비롯해 기타 고객 접점이 많은 영업장을 가진 사업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앞으로 신종플루 판정을 받은 직원이 있다면 휴무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지점을 통해 영업을 하는 은행업 성격상 휴무 점포가 늘면 아무래도 고객들 불편도 심하고 영업상 타격이 심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