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가 크게 늘고 소비심리가 개선됐지만 지난달 신용카드 사용 증가율이 3개월만에 한자리수로 내려 앉았다. 명절 연휴가 낀 달엔 통상 카드사용액이 줄기 때문이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기업구매카드, 현금서비스, 카드론 제외)은 28조392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9.44%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9월(14.69%)에 크게 못미친다. 정부의 세제지원과 신차 출시로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명절이 든 달에 카드사용이 급감하는 이른바 '명절 효과'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10월 카드사용 증가율은 올 들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용 증가율은 지난 4월까지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7%를 밑돌았으나 5월 이후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예년 수준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신용카드로 결제한 자동차 구매금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00억원(134%) 증가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17을 기록했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소비가 활성화되는 만큼 카드사용 증가율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