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1분기 13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기업금융 중심의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면서 8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1분기 총수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2685억원) 대비 23%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24억원에서 1328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중심 비이자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씨티은행의 1분기 비이자수익은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77억원에서 77% 증가했다.
비용은 156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 늘었다. 대손비용은 6억원 환입으로 같은 기간 111% 감소했다. 기업금융 부문의 대손비용이 특히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가 진행됨에 따라 지난 3월 말 기준 총대출금은 9조7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2896억원 대비 5% 감소했다. 예수금은 기업금융 부문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18조1690억원) 대비 16% 늘어난 21조36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98%, 9.7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ROA는 0.26%P(포인트), ROE는 3.81%P 개선됐다.
반면 자본비율은 낮아졌다.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8.12%, 보통주자본비율은 27.20%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3%P, 5.13%P 하락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지정학적 갈등, 금리 및 환율 변동성 증대와 같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18년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략적으로 주력해 온 외환, 자본시장, 증권 서비스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비이자 수익을 대폭 확대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