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확산될까

일부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 인상..확산될까

정현태 MTN기자
2010.05.24 12:51

< 앵커멘트 >

고객들로부터 돈을 받아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는데요. 최근 더블유 저축은행과 토마토 저축은행 등이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배경이 무엇인지 정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을 기점으로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빠른 속도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2월 평균 5.14%까지 올랐던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3월 말에 5%선 아래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4.16%, 2월 평균인 5.14%에 비해 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입니다.

시중은행과의 금리차이도 0.6%포인트 내외 수준입니다.

저축은행의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보통 1%포인트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의 금리차이는 눈에 띄게 작아졌습니다.

그런데 W저축은행과 토마토 저축은행이 저축은행 가운데 최초로 금리를 인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권 과장 / W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ㆍ기업대출과 같은 여신영업을 확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신규지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다른 저축은행과는 달리 금리를 인상하게 됐습니다."

토마토 저축은행도 20일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호준 팀장 / 토마토 저축은행

"최근에 저축은행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제는 조정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한은에서의 금리결정이 동결되기는 했지만 출구전략과 관련해서 상승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두고 선제적으로 금리를 조정하는 의미에서 0.1%포인트 정도 인상했습니다."

W저축은행과 토마토 저축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인상하면서 다른 저축은행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이 은행보다 월등하게 높은 이자를 지급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정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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