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론스타 1000원이상 배당막으려 850원 제한"

하나금융 "론스타 1000원이상 배당막으려 850원 제한"

오상헌 기자
2010.12.10 10:11

론스타, 과도한 배당 막는 사전장치… 주당850원 넘으면 인수대금 깎기로

하나금융지주(110,400원 ▲1,600 +1.47%)는 10일 외환은행 인수 금액 논란과 관련해 "올해 론스타의 외환은행 결산 배당금을 주당 850원으로 제한한 것은 과도한 배당 가능성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이날 별도의 설명 자료를 통해 "(주식매매) 협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매각이익에 대한 권리 주장 등으로 론스타의 배당이 주당 1000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달 25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 지분 51.02%를 주당 1만4250원씩, 총 4조6888억원을 들여 인수키로 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4조6888억원 외에 주당 850원의 추가 확정 지급을 약속했다며 매매대금의 의도적 축소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추가 보장액을 합하면 총 인수대금이 4조9685억원으로 불어난다는 것이다.

그러자 하나금융은 전날 론스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 정정 공시를 통해 "주당 850원은 론스타에 귀속되는 2010년 결산 배당 가능액을 추정한 것"이라며 "배당이 주당 850원을 넘으면 초과분만큼 인수대금을 감액키로 했고 850원에 못 미치면 인수액을 증액 조정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노조의 주장과는 달리 론스타에 인수 금액을 추가로 확정 지급키로 한 것이 아니라 론스타에 권리가 있는 배당액을 주당 850원 수준으로 제한해 정산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이날 추가 설명 자료에서 "주당 850원 배당은 올해 외환은행의 예상 당기순이익(1조1000억원)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순익이 1조62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06년 주당 1000원의 배당을 챙겨 6449억원의 추가 수익을 올렸었다.

하나금융은 특히 "론스타가 현대건설 매각이익을 반영해 주당 1000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며 "과도한 배당을 막기 위해 주당 850원으로 제한해 주식매매계약서에 배당 내용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론스타가 주주총회 일반 결의를 통해 주당 850원을 초과하는 배당을 결정할 수도 있지만 초과 금액은 론스타가 다시 하나금융에 지급하도록 계약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론스타도 배당이 850원에 미달할 경우에 대한 보완장치를 요구해 배당금이 850원 미만으로 결정될 경우 하나금융이 배당 감소분만큼 론스타에 지급키로 했다"며 "배당이 미달되면 외환은행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가치 상승분에 대한 배당 청구권도 하나금융이 갖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금융은 "론스타에 대한 차액 보전이 '확정지급'이란 주장은 개념적, 실질적 오해 또는 왜곡"이라며 "매매대금은 하나금융이 지급하지만 결산 배당은 론스타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배당금까지 포함해 하나금융을 지급 주체로 삼는 건 개념적으로 맞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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