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PF대란'에 본격 대응 시작…"PF 현황 전수 조사 중"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일 "금융사들이 정상화 가능한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사업장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함께 서울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조찬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금융사가 (PF 문제에)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팔성우리금융지주 회장, 어윤대KB금융(146,900원 ▲1,600 +1.1%)지주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승유하나금융지주(106,500원 ▲500 +0.47%)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현황을 정부가 전수조사 중"이라며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시적으로 어려워진 건설사 유동성에 관심을 갖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PF 부실 문제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상화 가능한 사업장을 조기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부토건의 사례에서 보듯이 금융권의 지원이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을 한자리에 모은 이례적 긴급회의의 의미에 대해서는 "이후 이런 회의를 정례화하지는 않겠지만 필요할 때마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협 전산망 마비사태로 불거진 금융사의 전산시스템 안정성 문제도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사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의 시설이나 기술 수준은 우수하다"며 "외부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관리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중요한데 회장들께서 직접 나서서 인력과 보안상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