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산은, 고졸·지방대만 3분의 2 채운다

'신의 직장' 산은, 고졸·지방대만 3분의 2 채운다

박종진 기자
2011.07.18 14:18

산업은행, 채용정책 대폭 개편 방침 발표…향후 지방대 출신 50%로 확대

↑ 강만수 산업은행장.
↑ 강만수 산업은행장.

산업은행이 15년 만에 고졸출신 채용을 재개하고 전체 신입행원의 3분의 2를 고졸이나 지방대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정부의 취업과 학업병행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이라는 정책에 적극 부합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지방인재 육성으로 수신기반 확보를 위한 지방점포 영업활성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KDB산업은행(행장 강만수)은 최근 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 경제·사회구조가 변화하는 추세를 적극 감안해 채용정책을 대폭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오는 2012년 신입행원을 150명 내외 채용할 계획이며 이중 50명은 특성화고 등 고졸출신을, 50명은 지방대 출신을 뽑을 예정이다. 전체 채용인원의 3분의 2 가량을 고졸이나 지방대 출신으로 뽑는 셈이다.

또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 감각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해외 경영학석사(MBA)출신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취업과 학업의 병행을 통한 성장 동력 확충과 수도권과 지방간의 취업여건 불균형 해소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산은 민영화에 대비한 수신기반 확보 등을 위해 고졸 출신과 지방대 출신의 채용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고졸출신 채용을 부활하는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재 산업은행의 창구직원은 245명으로 이중 고졸출신은 38명, 15.5%에 불과하지만 50명을 신규채용하면 29.8%로 증가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채용하는 고교 졸업생들에게는 입행 후 은행비용으로 정규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취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준다. 소정의 대학과정을 이수한 자는 대졸출신 직원과 동일한 직무경로(Career Path)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고졸출신도 능력만 있으면 임원까지도 승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방대 출신은 장기적으로 전체 채용인원의 50%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지방인재 우대제도'를 실시해 지방대 졸업생을 매년 신입행원의 5~10%를 채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방거점을 중심으로 근무할 지역 인재를 50명 내외(33% 가량)로 채용할 계획이다.

김 수석부행장은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지방점포 신설과 확충이 필요하게 됐고 지방인재의 역할도 커졌다"며 "원서접수 등 채용업무도 지역본부별로 진행할 예정이고 장기적으로 전체의 50%를 지방대 출신으로 뽑을 계획이며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채용정책 개편을 계기로 산업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한편 학력·연공이 아닌 성과·능력중심의 열린 인사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확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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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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