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PEF 우리금융 매각 입찰 참여 토론회' 개최
-사모펀드(PEF) 매각방식에 '갑론을박'…"심사기준 강화해야"

우리금융의 사모펀드(PEF)인수시 단기수익추구 방지를 위해 배당계획과 보유기간을 명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최한 'PEF 우리금융 매각 입찰 참여 토론회'에 참석한 구정한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PEF의 단기수익 추구를 막기 위해서는 LP(투자자)에 대한 정보공개와 더불어 향후 배당계획, 예상 보유기간, 향후 우리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 발전 방안 등을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우리금융 매각입찰에는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티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토종 PEF 3곳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총괄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에 대한 입찰의향서(LOI)를 제출한 3곳의 펀드에 예비입찰안내서를 보내고 다음달 17일 예비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이들 PEF는 예비입찰제안서에 우리금융 지분 매입 규모와 가격, 자금조달 계획, 자금구성, 투자기간, 경영계획 등을 담아 제출해야 한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외국PEF가 제일은행과 한미은행, 외환은행 등 국내은행을 인수한 뒤 보인 투자행태를 분석한 결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 비율) 등은 시중은행과 유사한 경영성과를 보였으나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하는 등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에 치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구 위원은 "LP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과거 외국계 PEF의 국내은행 인수사례에서 단기수익만을 추구하는 형태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배당계획, 예상 보유기간, 향후 우리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내 금융산업 발전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심사를 강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 김성용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정책제도실장,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장범식 숭실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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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의 PEF 매각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빠른 민영화 △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국내 사모펀드의 경쟁력 제고 △국내 기관투자자의 이익향유 등이 제기됐다.
반면 부정적 측면으로는 △금융지주 경영경험 부재 △단기투자이익 극대화를 위한 배당정책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우리금융 장기적 경쟁력 약화 △사모펀드가 우리금융의 자회사 매각, 재매각시 바람직하지 않은 소유구조 발생 △금융산업 발전 저해 △ 소수의 익명 투자자에 이익의 제한적 배분 등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