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5월 부도발생 불가피, 법정관리 확정할 것"

속보 STX조선 채권단 "5월 부도발생 불가피, 법정관리 확정할 것"

권화순 기자
2016.05.25 14:38

(상보)"부족자금 추가 지원시 채권단 익스포져 크게 증가, 상환가능서 없어"

KDB산업은행은 25일 STX조선해양에 대해 "외부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5월말에 부도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체제 하에서 2017년까지 수주 선박 건조 등에 필요한 부족자금은 0.7조원~1.2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TX조선이 잔여 선박을 정상 건조해 인도금을 받더라도 추가적으로 0.7~1.2조원의 건조자금이 필요하고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특히 신규 수주가 없고 급격하게 건조 물량이 감소할 경우 부족자금 규모 확대는 물론 정상 건조가 불가능한 상황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해외 선주사가 손해배상 청구 관련 가압류 및 국내 집행을 추진함에 따라 공정 중단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채권단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STX조선의 자금 사정을 고려할 때 5월말에 도래하는 결제자금의 정상 결제가 곤란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회생절차로의 전환 검토가 필요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추가자금을 지원하면서 자율협약을 지속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으며, 회사도 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상반기 중 추가 신규자금 없이 미집행분을 활용해 이미 수주 선박을 건조 인도하는 데 활용함으로써 채권단의 익스포저를 약 0.3조원 축소하는 등 성과를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3400억원을 지원, 17척을 인도했고 선수금환급보증(RG)를 6000억원회수했다.

산업은행은 "신규 수주 불가, 부족자금 지속 증가, 해외 선주사의 가압류 등 조선사로서의 계속기업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부족자금(0.7~1.2조원)을 추가 지원할 경제적 명분과 실익이 없다"며 부족자금을 지원할 경우 채권단의 익스포저가 크게 증가할 뿐만 아니라 상환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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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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