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가 암·희귀질환으로 투병 중인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총 2억5000만원 규모의 긴급 의료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암·희귀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는 소방공무원 중 의료비 부담을 겪는 경우다. 다만 업무 중 다치거나 병을 얻은 것으로 인정돼 이미 지원받고 있거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제외된다. 갑상선암·전립선암·위암·폐암처럼 업무 관련성을 인정받기 쉬운 질병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적십자사는 소방청과 협의해 선정된 대상자에게 오는 11월 소방의 날에 맞춰 의료비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2020년부터 소방공무원 긴급 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암·희귀질환으로 치료받으며 의료비를 부담해 온 소방공무원 207명에게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소방공무원은 재난·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존재"라며 "더 많은 소방공무원에 필요한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 청장은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대한적십자사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며 "소방청도 소방공무원들이 건강하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한편 '2025 소방청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4년 소방공무원 공상자(공무 중 부상자)는 1445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공상자는 901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