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 외국인 지분 비중이 높은 신한금융의 지분 구조를 고려하면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 연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기관투자자 대상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전반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김조설·배훈·송승주·최영권·박종복·임승연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도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ISS는 진 회장 연임과 관련해 지난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와 그룹 전략을 지속할 전문성을 갖췄고 이사 직무 수행을 제한할 법적·도덕적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글래스루이스도 진 회장의 재선임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ISS가 이번에 주요 안건 전반에 찬성 의견을 낸 점이 눈에 띈다. ISS는 과거 신한금융 회장 연임과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 등에 대해 반대 권고를 내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지분 구조를 고려하면 주총 통과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대개 따르는 외국인 지분이 약 60%이고, 우리사주조합 약 5%, 창업주주로 알려진 재일교포 주주 지분이 약 15~20%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결과가 적용되더라도 연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TF에서는 회장 연임을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하도록 규정하는 특별결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주요 안건에 일제히 찬성 의견을 낸 것은 신한금융의 지배구조 운영과 이사회 구조가 일정 부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