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4조 공급
올해는 9000억원 증가한 5.1조원 설정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출 급감과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 누적으로 폐업 위기에 처했다. 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아 고금리 채무를 상환하고 식당 환경을 개선해 사업을 정상화했다.
서민과 취약계층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 4조원 이상 공급됐다. 은행권은 올해 공급 목표를 5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려 포용금융을 확대할 방침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은 4조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03억원 증가(14.2%)했다. 새희망홀씨는 저소득·저신용 등 서민층 자금 공급을 확대하고자 은행권 자체 재원으로 제공하는 무보증 신용대출이다.
은행별 공급 규모는 △시중은행 2조6628억원(66.3%) △특수은행 9669억원(24.1%) △지방은행 2967억원(7.4%) △인터넷은행(카카오) 904억원(2.3%) 순으로 많았다. 특히 우리(7367억원)·하나(5913억원)·신한(5848억원)·농협(5676억원)·KB국민(5406억원) 등 5개 시중은행 공급 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평균 대출 금리는 연 6.7%로 전년(연 7.6%) 대비 0.9%P(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6%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판매 채널 비중을 보면 인터넷·모바일 뱅킹(38.7%)과 대출모집 플랫폼 등(31.7%)을 합친 비대면 채널이 70.4%에 달했다. 영업점 창구 대면 판매 비중은 29.6%다.
새희망홀씨 주요 이용자는 근로소득자(67.0%)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28.3%)·40대(20.2%)·20대 이하(19.6%)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청년층이 전체의 47.9%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1390만원으로 집계됐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 조건으로 공급 중이다. 제2금융권 대출 대환 이용자, 청년층·개인사업자 생활안정자금 등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추가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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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9000억원(+20.1%) 증가한 약 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려는 은행권의 포용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자율적으로 결정됐다는 게 금융당국 설명이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가 서민·취약계층 자금 애로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같이 노력해 나가겠다"며 "대환형·청년형과 같은 특화상품 활성화와 비대면 판매 채널 운영 확대를 통해 맞춤형 상품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