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옥동 신한금융그룹회장이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야할 최우선 과제로 고객 신뢰 구축을 꼽았다.
진 회장은 1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금융보국의 꿈 3부'에 출연 "금융회사의 본질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고객이) 신한은행과 거래하는 걸 프라이드로 생각하면 100년, 200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재무적 1등은 그때 그때 성과평가"라며 "고객과의 관계가 신뢰로 쌓인다면 이것이 바로 100년으로 가는 길이고 일류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자서전에서 가장 남길만한 사건에 대해 2009년 일본 현지에 SBJ은행 출범을 꼽았다. 당시 일본씨티은행이 돈세탁 감시 미비를 이유로 영업정지 중징계를 받으면서 외국계 은행에 대한 현지 금융당국의 인가 심사 문턱이 높아졌던 시기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2009년 9월 일본 금융사상 두 번째 외국계은행의 인가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TF팀을 이끈 진 회장은 "당시 라응찬 회장에게 '일본에 은행을 만들고 싶다, 만들어야 한다, 만들 수 있다'고 설득을 했다"며 " 1년 안에 라이선스를 못받으면 우리는 대한해협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할 정도"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1년안에 성과가 나왔다"며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받았어야할 스트레스가 엄청 컸다"고 전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신한금융 창립 44주년을 맞아 삼프로TV 채널을 통해 창업과 성장 과정을 담은 3부작으로 이달 7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