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렌지카운티 쇼핑몰 지분 10% 확보...현지 1200석 규모 공연장으로 한류 기지화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500원 ▲300 +0.55%)가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복합쇼핑몰 지분 10%를 확보해 공연장 등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현공연사업에 뛰어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조만간 500만 달러(약 51억원)를 투자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개발중인 복합쇼핑몰 '더 소스'(The Source)의 지분 10%를 취득할 예정이다.
'더 소스'는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에 4만 3000㎡ 규모의 쇼핑, 호텔, 오피스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디즈니랜드 인근이며, 반경 32km(20mile) 내에 7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일간 통행량 8만 대가 넘는 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내년 6월 쇼핑몰을 오픈하고 나면 연간 65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더 소스'의 시행사인 미국의 부동산기업 엠플러스디(M+D)로부터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공동운영을 제안 받았다. 가수 싸이의 글로벌 인기를 기반으로 현지 진출을 노렸던 와이지엔터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카운티는 아시안 인구가 총 290만명에 달한다.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인을 시작으로 점차 타깃 층을 넓힐 수 있다. 와이지엔터 측은 이 지역의 의미 있는 잠재 타깃인구를 18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더 소스'의 지분 취득과 별도로 1200석 규모의 공연장 운영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M+D와 설립할 예정이다. 또 와이지엔터의 미국법인을 '더 소스'로 이전하고, 녹음실을 마련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또 식음료 사업에 진출해 이른바 한국의 대표문화로 꼽히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활용한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현지 공연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 시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엔터 업계는 와이지엔터가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공연 사업을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소속 아티스트 뿐 아니라 현지 아티스트의 공연을 유치해 한국 가수들의 현지 진출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LA 지역은 도심을 제외하면 중형 극장 시설이 미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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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내에 중형 전문 공연장이 부재한 점을 볼 때 와이지엔터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지역이 일본인이 감소하고 베트남이나 필리핀인이 증가해 K팝 콘텐츠를 활용한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