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예술품거래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수익배당 서비스 등 실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예술품 거래 플랫폼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투명한 예술품시장을 구축하기 위해 거래정보를 플랫폼 전이용자와 공유하는 한편 주식처럼 지분 일부를 투자하거나 수익을 배당하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정보기술)기업 마늘랩은 5월1일 예술품 거래 플랫폼 ‘마늘아트’의 티저 홈페이지를 열고 베타서비스를 진행한다.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는 기간을 거쳐 빠르면 연내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늘아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가치, 가격, 거래시기, 구매자 및 판매자정보 등을 플랫폼 모든 이용자와 공유한다. 일부 예술품이 은밀한 경로로 유통되면서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마늘랩은 설명했다.
또 거래경로 공유로 고가의 예술품이 재산상속 수단으로 활용되는 편법을 막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다수의 구매자가 단일 예술품에 대해 지분투자 및 거래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재판매 시 예술품 지분에 따라 차익을 나누고 예술품 대여 수익도 지분대로 배당받을 수 있다.
투자 및 거래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 마늘아트가 국내 예술품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마늘랩 관계자는 “다수의 신인작가가 마땅한 공급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가운데 마늘아트는 이들에게 새로운 판로가 될 것”이라며 “투명한 예술품 거래문화가 정착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거래될 예술품의 물량 확보다. 마늘랩은 마늘아트의 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한국수채화협회 및 예술통신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한국수채화협회는 전국 50만여명의 미술가가 활동하는 조직으로 마늘아트에 예술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예술통신은 작품에 대한 가격감정 및 공증 역할을 맡는다.
마늘랩은 마늘아트 거래에 사용될 가상통화의 ICO(가상통화공개)도 검토 중이다. 예술품 거래뿐 아니라 배당, 회사의 수수료수익 등에 해당 가상통화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마늘랩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목적은 투기가 아닌 투명한 정보 공유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라며 “마늘아트는 이같은 취지에 부합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중계인에 의한 예술품 가격 거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