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들 착용하는 ‘N95 마스크’…KF94와 차이는

우한 교민들 착용하는 ‘N95 마스크’…KF94와 차이는

최태범 기자
2020.01.31 05:30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2020.01.29.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이동 엑스레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하는 한국 교민들이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정부가 지침을 정했다. 이들이 탑승한 전세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마스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N95 이상의 고강도 마스크를 착용해 기내 교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N95 마스크는 특수 필터로 공기 내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의료용 마스크다. 매우 작은 크기(0.02~0.2㎛, 1㎛는 100만 분의 1m)의 바이러스를 95% 차단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진이 착용한다.

다만 N95 마스크는 호흡할 수 있는 구멍이 굉장히 미세해 이를 착용하면 걸어다니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 것도 어렵다. 병원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만 착용하는 고효율 마스크인 만큼 일반인들에게는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KF는 ‘Korea Filter’라는 의미다. KF94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차단한다. KF80은 0.6㎛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차단한다.

KF94 마스크도 장시간 착용하고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노인이나 임산부 등 폐활량이 상대적으로 약해진 사람들은 KF94 마스크를 차고 일상생활을 하면 거칠게 숨이 차오를 수 있다. 이 경우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하지 않아 오히려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주요 전파경로가 비말 감염이기 때문에 침방울을 막는 정도는 KF80 마스크도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차단율 높은 마스크를 단시간 착용하는 것보다 차단율이 낮아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마스크의 귀에 거는 부분 외에는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손을 통해 균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착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 벗을 때 오염 가능성이 있는 바깥 표면에 손이 닿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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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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