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필리, '비액체 종이팩' 소포장 기술로 1~2인 가구 공략

리필리, '비액체 종이팩' 소포장 기술로 1~2인 가구 공략

김진현 기자
2026.05.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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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필리
/사진=리필리

친환경 패키지 전문 스타트업 리필리가 자체 개발한 종이팩 소포장 기술을 적용한 자사 브랜드 '로컬스톡' 유기농 백미 제품이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리필리는 2020년 설립 이후 약 5000여회의 자체 테스트를 거쳐 고형 식재료를 종이팩에 안정적으로 충전하고 밀봉하는 '초음파 접합 기술'을 개발했다. 우유나 두유 등 액체류가 아닌 곡물 등 고형물을 종이팩 패키지로 상용화한 것은 국내에서 리필리가 처음이다.

이 기술은 기존 열 접합 방식 대비 생산 속도를 약 20% 높이고 전력 사용 비용을 최대 18% 줄일 수 있다. 동일 용량의 플라스틱 용기와 비교해 탄소배출량도 약 70% 낮다. 회사는 이와 관련해 소재, 설비, 패키징 구조 분야 등에서 약 15건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했다.

리필리의 패키징 기술은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 유한킴벌리와 공동 출시한 종이팩 핸드워시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했다. 오뚜기(342,000원 ▼1,000 -0.29%)의 친환경 리빙 브랜드 '오뛰르(Otture)'와도 협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자사 식재료 브랜드 '로컬스톡'을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유기농 백미를 종이팩에 담아 출시했다. 리플리 측은 "쌀을 별도의 용기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냉장고 보관이 용이해 1~2인 가구와 이유식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필리는 현재까지 시드 8억원, 프리시리즈A 10억원 등 총 18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친환경 농산물 제조 인증 등을 획득하며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재원 리필리 대표는 "종이팩 기술은 단순한 소재 변경을 넘어 생활용품과 식품의 보관·유통 방식을 새롭게 설계하는 작업"이라며 "쌀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곡물과 식재료 카테고리로 적용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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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산업 전반을 취재하며 투자·혁신 흐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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