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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컬노트(FiscalNote)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한국계 미국인 창업가 팀 황(Tim Hwang) 의장의 컴퍼니 빌더 '인어그레이션 그룹'이 계열사의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어그레이션 그룹은 미국 연방 산업정책을 분석해 시장이 형성되기 전 기업을 직접 설계·육성하는 컴퍼니 빌더다. 기존 VC(벤처캐피탈)와 달리 정책 신호가 포착되는 순간 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어그레이션 그룹의 AI 프랜차이즈 통합 금융 플랫폼 '엑스포넨트'는 지난달 4000만달러(약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인프라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대만 최대 캐피탈사 차일리스(Chailease)의 안드레 쿠(Andre Koo) 회장과 차일리스 법인을 비롯해 에라펀드(Era Funds), 인어그레이션 그룹, K8캐피탈(K8 Capital) 등이 참여했다.
엑스포넨트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프랜차이즈 기업에 자금 대출과 법인카드 발급 등 금융 인프라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미국 내 은행 대출은 심사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복잡한 절차로 인해 현지 기업과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의 시장 진출 과정에서 금융 인프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엑스포넨트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매장 구축·인수·리모델링을 위한 대출, 자동 회계 분류 및 다수 법인 통합 관리 기능을 갖춘 프랜차이즈 전용 법인카드, AI 기반 실시간 회계 및 장부 정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출시 이후 매출이 약 800% 성장했다. 현재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웬디스의 하자 그룹(Haza Group)과 버거킹, 던킨, 잭인더박스, 버팔로와일드윙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미국 전역 1만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에 서비스 중이다.

특히 K-푸드 열풍으로 한식·한국 외식 브랜드에 대한 미국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외식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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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개설부터 운영 자금 조달, 법인카드 발급, AI 자동 회계까지 미국 진출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함으로써 현지 진출 장벽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 중 골프존은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엑스포넨트의 기업 대출 서비스를 활용해 신규 거점 확대 자금을 조달했다. 기존 은행 대출이 수개월의 심사 기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엑스포넨트는 매장 단위의 운영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일 내 대출을 집행했다.
엑스포넨트는 연내 기존 회계 방식 대비 비용 및 업무 시간 단축에 최적화된 AI 기반 회계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QSR(퀵서비스 레스토랑), 캐주얼 다이닝, 자동차 정비 서비스 분야로 신규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인어그레이션 그룹 산하에는 엑스포넨트 외 AI 기반 계열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헬스케어 올인원 플랫폼 나이트라(Nitra)는 연환산 처리 거래액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돌파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AI 에이전트 기반 SRE(사이트 신롸성 엔지니어링) 장애 대응 플랫폼 '비브라늄랩스(Vibranium Labs)'는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의 투자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IT 인프라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인어그레이션 그룹은 연내 계열사 스케일업과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주식투자(GE) 전문 자산운용사 '인어그레이션 캐피탈'을 출범할 예정이다.
팀 황 의장은 "엑스포넨트는 인어그레이션 그룹이 추구하는 모델을 구현했다"며 "계열사 간 기술과 데이터 연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는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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