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투자유치] 6월 넷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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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차(22~26일) 국내 스타트업 업계는 AI(인공지능)와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소식이 이어졌다. 100억원대 메가딜이 이뤄진 가운데 양자·해양·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자금이 고르게 유입됐다.
이 기간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이노바이드 △제이제이앤컴퍼니스 △템프체인 △스트레스솔루션 △쿼드 △스토리카 △아리스토테크놀로지 △벌스워크 등 8개사(해외 기업 제외, 대외적으로 공개된 사례 기준)다.

가장 눈에 띄는 소식은 치과 보철물(인공치아) 제작 플랫폼 '덴트링크'를 운영하는 이노바이드의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다. 한국의 우수한 치과기공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호주 등 해외 치과에 보철물을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모델이 강점이다.
덴트링크는 데이터 취득부터 제작, 품질검수, 물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해 10%에 육박하던 보철물 재제작률을 1%대로 낮췄다. 현재 미국·호주·캐나다 등 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확보한 자금은 미국·호주 시장 확대와 자동화 제조센터 구축에 투입한다.
바이오 콜드체인 분야에서도 자금이 몰렸다. 바이오의약품 패시브 콜드체인 운송용기 전문기업 템프체인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인천스타트업파크펀드 2호의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된 점도 주목받았다.
템프체인의 핵심 제품 '바이오키퍼(BioKeeper)'는 외부 전원 공급 없이 2~8℃ 냉장부터 -60℃ 이하 초저온까지 5일 이상 온도를 유지하는 운송용기다. 확보한 자금을 스마트 생산라인 구축, 바이오의약품 해상운송용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딥테크 분야에서도 투자가 이어졌다. 해양플랜트 공정제어·AI 기술 기반 기업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3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제이제이앤컴퍼니스는 노르웨이 국영 해양플랜트 기업 등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설립했다. 핵심 제품 'J-IAS'는 친환경 선박용 가스 연료공급 통합제어시스템으로, 한국·그리스·싱가포르 선주사 대상 23척 이상의 계약·납품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자 광검출기 전문기업 쿼드는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쿼드는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 하나를 감지하는 초고감도 센서인 초전도 나노선 단광자 검출기(SNSPD)를 개발한다.
오병두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은 IBM·LG·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SNSPD는 반도체 공정 검사, 의료 영상, 양자컴퓨터·양자통신 등에 폭넓게 쓰일 수 있어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생체데이터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등으로부터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적인 솔루션 '힐링비트'는 심박변이도·심전도 등 생체신호를 분석해 맞춤형 회복 사운드를 생성한다.

초기 라운드에서는 AI를 내세운 스타트업들에 자금이 몰렸다. AI 기반 크리에이터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스토리카는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아모레퍼시픽(97,000원 ▼700 -0.72%)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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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카는 700만개 이상의 글로벌 크리에이터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브랜드에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매칭하고, 캠페인 기획부터 콘텐츠 납품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미국 D2C(소비자 직접 판매) 뷰티·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주력으로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AI 에이전트에 장기 기억을 부여하는 아리스토는 카카오벤처스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개인용 메모리 솔루션 '멤베이스'는 AI와 나눈 대화와 메일·슬랙·캘린더 등의 정보를 하나의 기억으로 축적해 여러 AI 서비스가 동일한 사용자 맥락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아리스토는 황신혁 대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 출신 창업자들이 모인 팀이다. 앤트로픽 공동창업자가 직접 심사한 '클로드 코드 해커톤'에서 단 3시간 만에 최소기능제품(MVP)을 구현해 2위를 차지한 이력이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로블록스 UGC(이용자 생성 콘텐츠) 게임 개발사 벌스워크는 글로벌 VC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약 5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는 로블록스의 초기 투자자로 글로벌 UGC 게임 시장의 형성기부터 함께해온 곳이다.
벌스워크의 대표작 '솔스 RNG'는 누적 플레이 20억회를 돌파하며 로블록스 글로벌 톱 10~20위권에 안착한 메가 히트작이다. 윤영근 벌스워크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의 젊은 개발자들에게 UGC 게임이라는 새로운 진로와 글로벌 무대를 열어주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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