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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는 올 상반기 계좌번호·전화번호 등 사기 이력 조회 건수가 총 32억회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은행과 핀테크, 쇼핑 플랫폼 등에 연동된 API 기반 자동 조회는 30억회로 전년보다 43.3% 늘었다. 이를 통해 상반기에만 351만1189건(하루 평균 약 1만9000건)의 사기 위험 신호를 송금 직전 포착해 피해를 예방했다.
더치트 분석에 따르면 사기 수법도 일상 소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피싱·대출 사기 피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으며, 취미·인형·피규어 거래 피해 금액은 64.9% 늘었다. 최근에는 OTT 구독료 분담이나 한정판 수집품 거래를 악용한 소액 직거래 사기도 증가하는 추세다.
더치트는 지난 6월 동일 사건 피해자들을 자동으로 연결해 증거와 수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공동대응'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출시 이후 일평균 피해 등록자의 48.5%가 이용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사기 이력 조회가 금융 서비스의 기본 안전장치로 자리 잡고 있다"며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를 결합해 거래 전 위험 탐지부터 피해 회복까지 이어지는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