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율전쟁' 공은 '서울로'
IMF와 G20 등 국제무대에서 주요국 간 환율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관계 충돌과 협상 실패,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서울에서 열릴 G20 회의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IMF와 G20 등 국제무대에서 주요국 간 환율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관계 충돌과 협상 실패,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서울에서 열릴 G20 회의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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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20여개 중앙은행과 금융기관을 대표하는 국제금융연합회(IIF)가 새로운 국제 환율협정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세계 외환시장을 주도하는 주요국들이 세계 경제의 재구조화(리밸런싱)을 위해 환율문제에 공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IF는 4일(현지시간) 리밸런싱 공조가 부족해 보호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찰스 달라라 IIF 총재는 "세계 경제의 핵심그룹이 함께 모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5년 플라자합의의 미국 측 실무자였던 달라라 총재는 보다 정교하게 개선된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제2의 플라자합의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미국의 중장기적 재정긴축에 대한 강력한 방침은 물론 유럽의 구조적 개선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은 중국이 저평가된 위안화를 상당 수준으로 절상해야 한다는 압력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 치솟는 엔고 탓에 6년만에 독자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브라질도 환시에 개입하는 등 환율 개입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가 외환시장에 고의로 개입해 고환율을 유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수출 대기업을 위한 고환율 정책을 유지하고 있느냐'는 조배숙(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윤 장관은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시장에서 외환 수요에 따라 움직인다"며 "정부가 환율을 마음대로 조정하지 않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나성린(한나라당) 의원이 “환율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절상 속도가 느린 듯 하다”며 “원화 절상을 막기 위해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는다”며 비슷한 대답을 했다. 윤 장관은 이종구(한나라당) 의원이 “전반적으로 보면 원화가 저평가됐다(고환율을 의미)”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원화가 저평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환율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주요국들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얄타에서 열린 제7차 연례 경제회의에서 주요 경제국들은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지만 현재는 다른 나라와의 협조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 정책 및 경기부양 정책에서의 협력를 통해 더 큰 위기를 막았다"며 "그러나 점점 협력에 대한 의지가 줄어들면서 또 하나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언급한 위협이란 환율전쟁의 가능성이다. 각국이 환율전쟁이라는 전세계적인 문제를 국내 해결책으로 풀려고 한다면 새로운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칸 총재는 중국 당국의 환율 완화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달러페그제로부터 위안을 자유롭게 하려는 노력이 위안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본다"며 "중국 당국의 새로운 정책이 위안화 재평가를 이끌 것"이라고
프랑스가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핵인 위안화 환율 문제에 해결사로 나설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사진)은 오는 11월 프랑스를 방문하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위안화 문제를 거론, 중국과 의미 있는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는 중국을 세계 환율체제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과 비공개 협상을 지속해 왔다. 프랑스가 이처럼 위안화 환율 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은 세계 정치경제의 다극화를 추진하면서 자신이 세계질서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프랑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다 광범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을 주장해 왔다.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도, 미-중이 주도하는 이른바 'G2' 체제도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 이후 프랑스가 차기 의장국이 되는 만큼 미-중 사이의 중재자로 나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프랑스의 한 관계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위안화 절상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의 긴장이 글로벌 환율·무역 분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애틀랜틱 매거진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환율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이와 관련된 분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는 또 최근 중국은 지난 2005~2008년 중국이 위안화를 20% 이상 절상한 것과 비견될 만큼 빠른 절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9월 2일 이후 위안화 환율 움직임을 볼 때 2005~2008년과 비슷한 추세"라며 "이 같은 속도로 절상이 이어질 경우 중국과 미국 경제에 본질적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하원의 위안화 환율 법안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판하며 강력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미 의회는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며 미 하원의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법안' 처리에 대한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장 대변인은 "미 하원의 위안화 환율 법안 처리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 및 경제 협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며 "미 의회는 중국에 보호무역주의를 펴기 위한 핑계를 찾지 말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미 의회의 위안화 환율 법안에 대해 공식 논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이날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환율 수준을 우려해 불법 보조금 해당 여부를 조사하고 제재하는 것은 WTO 규정에 위배된다"며 미 하원의 법안 처리를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이 사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길 바란다"며 "양국간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도움이 되는 올바른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무역을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글로벌 환율 전쟁으로 불리는 각국의 환율 인하 경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내달 8~9일 개최되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칸 IMF 총재는 세계은행 회의에 앞서 이날 가진 간담회에서 "환율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지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헤알화 강세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 정책을 밝히며 “환율전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칸 총재는 이어 "역사적으로 볼 때 시장개입은 그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다"며 "결코 글로벌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규모 개입의 효과는 적을 뿐더러 대규모 개입은 무역 상대국으로부터 보복을 가져올 수 있다며 시장 개입이 경기하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G20, 글로벌 환율 전쟁터
< 앵커멘트 > 미국과 중국, 일본의 환율전쟁으로 원화 가치가 오르고 주식과 채권 가격도 상승하며 '트리플 강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상완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원화 가치가 오르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4개월여만에 114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 5월 18일 1146.6원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코스피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고 있으며, 채권시장에서도 5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인 3.82%까지 하락했습니다. 9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5000억원 규모의 순매수로 코스피지수를 1740선에서 1860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도 2조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미국이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하고 일본이 추가 경정예산을 발표하는 등 경제정책을 부양 쪽으로 선회하며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자산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이 한국 국채를 적극적으로 매
환율 전쟁은 없을 것이라고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이 문제를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 총재는 다음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 회의 참석에 앞서 뉴스통신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위한 개입으로 소위 환율 전쟁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자국통화 평가절하 움직임와 관련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뿐만 아니라 내달 8~9일 개최되는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총재가 각국의 평가절하 움직임을 언급한 것은 일본이 지난 15일 경제 회복 둔화를 막기 위해 6년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한데다 브라질의 귀도 만테가 재무장관이 “글로벌 환율 전쟁이 시작됐다”며 헤알화 강세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밝힌 데 따른 것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까'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의 환율전쟁이 표면화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 대부분은 단기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주요국 통화가 급변동하는 국면이 지속되는 경우 현재 사업 계획 추진이나 향후 경영전략 수립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글로벌 환율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우 환차손으로 인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인 환율 대비책보다는 근본적인 체질강화를 통해 상시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원가절감, 물류효율화, 구매합리화, 재고·채권 등의 미세관리, 고부가가치 판매비중 확대 등 경영효율화 활동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달러화 수입과 지출을 적절히 매칭하는 형태로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환율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글로벌 '빅3'를 중심으로 환율전쟁이 촉발되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기업들도 자사의 사업전략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제품 생산과 판매 면에서 모두 글로벌화돼 있는 만큼, 달러, 위안화, 엔화 등 환율변동에 따른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화가치가 낮아지면 수출 경쟁력에는 도움이 되지만, 달러로 수입하는 부품, 설비, 원자재 등 구매비용은 높아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LCD 등 부품과 휴대폰, TV 등 완제품(세트)의 복합구조인데다 해외 각국에 분산된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만큼 환율 상승 혹은 하락시 플러스, 마이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상존하는 구조다. LG전자도 환율이 하락할 경우, 생활가전 수출경쟁력은 악화되지만, 주요 원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TV와 휴대폰 사업부문은 원가 경쟁력은 높아진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미국 무역적자 문제의 원인은 중국의 환율조작 때문인가, 미국의 과소비 때문인가. 미국-중국간 환율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오바마 정부는 재정-무역적자 문제가 심화된 것을 위안화 절하 탓으로 돌리며 중국 때리기(China Bashing)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대해 기대하는 제스쳐를 취하지 않자 상계관세 부과 등 실질적인 보복에 나설 태세다. 후진타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란 입장이다.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은 미국의 과소비 때문인데, 미국이 자기 문제를 놓고 남의 탓만 한다는 것이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맞을까. 이는 이번 환율 전쟁이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 지를 가늠하는 데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경제전문가들은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단정 짓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환율과 양국의 소비(투자) 행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다만 양측의 주장만 놓고 보면 중국 쪽의 주장이 비교적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