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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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과 운송, 숙박업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당초 계획보다 3배 이상 확대한다. 또 상반기 재정집행률을 기존 55%에서 57%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없이 실행할 방침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긴급관계기관회의를 열어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민생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세부과제들의 후속조치를 논의, 이같이 결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회의 때 논의된 내용과 업계 의견 등을 반영해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한 관광업계 운영자금 지원규모를 당초 150억원에서 500억원 수준으로 늘린다. 지원금리도 2.25%에서 2.00%로 0.25%포인트 더 낮춘다. 여행과 운송, 숙박 등 피해우려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자금 공급규모도 당초 3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지원금리도 3.2%에서 3.0%로 0.2%p 추가 인하한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김명점 세모신협 이사장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도중 대균씨에게 매달 1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적혀진 세모의 급여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균씨가 유 전회장과 함께 계열사 경영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균씨를 상대로 계열사 경영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와 유 전회장이 실질적인 회장이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균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다. 다판다,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 등 계열사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에서 고급 카페, 수입 초콜릿 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고 조각가로도 활동 중이다. 검찰이 대균씨를 소환한 만큼 이번 비리의 정점에 있는 유 전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열사로부터 매달 5630여만원의 돈을 챙겨온 사실이 확인됐다. 또 유 전회장이 강연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붉은머리오목눈이에 대한 조사를 통해 유 전회장이 자문용역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유 전회장은 붉은머리오목눈이를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로부터 경영자문 명목으로 매달 1000만원을 받았다. 또 다판다와 아해로부터는 매달 1500만원, 문진미디어로부터는 매달 1360여만원을 수령했다. 농업회사법인 산농사로부터는 매달 300만원을 받았다. 계열사로부터 자문료로만 달마다 5600여만원을 챙겨간 것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의 2011년~2013년 매출은 21억7000여만원. 대장세척기를 만드는 내클리어로부터 받은 특허료 1억5000여만원을 제외하면 이 기간동안 붉은
세월호 침몰 23일째인 지난 8일 저녁 8시10분. 적막감이 흐르는 팽목항에 한 60대 남성이 가족대책본부 천막 뒤에 있는 부둣가에서 기도를 하다 갑자기 바다에 뛰어들었다. 현장에서 순찰 근무를 서고 있던 김용민(28) 순경은 그 모습을 보자마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 몇 걸음 만에 물은 가슴 높이까지 차올랐다. 김 순경은 남성을 붙잡고 있는 온 힘을 다해 부둣가로 끌고 나왔다. 남성은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바다에 들어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밖에서 살 수 있겠느냐"며 울부짖었다. 김 순경은 극도의 긴장감에 다리가 후들 거렸고 질긴 근무 복도도 찢어졌다. 9일 만난 김 순경은 "살려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어들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담담히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오히려 "실종자 가족은 아니었다"며 "가족들이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남은 가족들 걱정에 한숨을 쉬었다. 경상북도 경찰단 제1기동대 소속인 김 순경은 세월호 침몰 8일째인 지난달 24일 처음 팽목항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의 수사가 3막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6일 사고 당시 승객을 방치해 인명피해를 극대화한 선박직 선원 15명 전원에 이어 평소 과적 운항과 부실고박(선체에 화물을 고정하는 것)을 일삼은 혐의로 선사 청해진해운 책임자 5명이 구속됐다. 수사팀은 숨 돌릴 틈도 없이 세월호의 구명장비 검사업체 관계자를 체포했다. 청해진해운 직원 외 세월호의 부실관리를 유발한 관련업체 관계자들의 사법처리와 로비 등 불법정황 수사가 본격화된 것. 동시에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직접 개입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합수부, "우리도 유병언 전 회장이 목표"= 11일 합수부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8일 구속한 김한식 청해진해운 대표 등 선사 직원들을 상대로 유병언 전 회장의 경영개입 정황을 파악 중이다. 앞서 합수부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청해진해운에 대한 압수수색 과
세월호 침몰 26일째인 11일,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 지속되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활동과 항공 수색 및 해상 방제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전 10시40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 기상악화로 수색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며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을 하던 '미래호' 는 관매도로 피항했고 '언딘리베로호'는 현재 위치에서 대기하며 기상이 좋아지면 즉시 수색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합동구조팀은 지난 10일 새벽 1시부터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한 이후 오전 11시까지 총 34시간째 선체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2.0~2.5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2~14m 로 강하게 불고 있어 수색작업을 재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이 악화되며 작은 함정과 민간 어선도 해상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500톤 이하 함정은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으로 피항했고 민간 어
세월호 참사 발생 26일째인 11일 사고해역의 기상악화로 만 하루가 넘도록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 구조본부는 12일 오전부터 수색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살이 느려지는 소조기 마지막 날이었지만 민·관·군 합동조팀은 전날 오전 3시49분쯤 수색작업을 중단한 이후 이날 새벽까지 한 차례도 선체를 수색하지 못했다. 10~14m/s의 강풍이 불고 파고가 2m이상으로 높아져 사고 해역에 투입된 바지선 가운데 미래호는 관매도로 피항했다. 해경과 해군의 중소형 함정 96척과 수색에 동참했던 민간 어선 58척도 모두 피항했다. 현재 사고해역에는 해경과 해군 경비함정 50여척과 대형 바지선 언딘리베로만 남아 수상 수색만 실시하고 있다. 선체 수색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세월호 희생자 현황도 사망자 275명, 실종자 29명에서 멈췄다. 구조본부는 기상상황이 좋아지면 언제든 수색을 다시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등 기상상황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들아, 미안해. 이제 그만 나와. 집에 가자…" "OO아 어서 나와라." 세월호 침몰 25일째, 한 어머니의 흐느낌이 적막한 팽목항 방파제를 적셨다.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을 부르다 주저앉아 난간을 붙잡고 10분을 오열했다. 실종자 가족들과 경찰, 수녀, 방문객들 모두가 말없이 함께 울었다. ◇끝 없는 기다림 벌써 네 번째 주말. 10일 오후 진도 팽목항은 휑하니 쓸쓸함이 느껴졌다. 300명 넘던 실종자가 30명 이내로 줄었다. 팽목항엔 이제 열 두 가족 남짓이 남았다. 하지만 그리움의 크기는 작아지지 않았다. 답답함을 가눌 길 없는 가족들은 방파제 위로 모여들었다. 바다와 가장 가깝게 맞닿은 곳이다. 방파제까지 이르는 길엔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의 법당과 기도실에서 실종자들의 귀환을 기원하는 목탁소리와 기도소리가 섞여 나왔다.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연등과 노란 리본이 방파제 난간을 수놓았다. 초코바와 컵라면 등 다양한 간식도 놓여있다. 소조기 마지막날이었던 이날 진도 앞바다는 유
정홍원 총리는 10일 오후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테니 수색구조에 전념하고 있는 잠수사들에게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진도군청에 위치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수색현황을 보고받은 후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방문해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잠수사에 대한 독려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잠수사들이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체력에 무리가 온다"며 "현지에 가서 직접 잠수사들을 격려하려고 했는데 기후가 좋지 않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으자"며 "무엇이든 의문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고 격려해주시면 다독이며 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정 총리에게 "민간잠수사 처우가 확실해져야 한다"며 "사기 진작을 확실히하고 최고의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정 총리는 "숨진 민간잠수사는 의사자 지정 빨리 진행하라고 했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하면 힘이
'더 싸고 가볍고 시공기간 짧은 자재로' 승객의 안전보다는 '돈'과 '효율'만을 좇은 결과 수백명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됐다. 심지어 희생자들을 구조하는 수색작업마저 발목이 잡히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했다. 청해진해운이 20년된 낡은 세월호를 사들여 개조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내 칸막이에 사용한 '미네랄 울 샌드위치 판넬'이 침몰 후 25일간 바닷속에 잠겨 있으면서 휘어져 무너져 내리고 있다. 현장에서 해군의 수색작업을 지휘하는 김진황 대령은 1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선체 벽면이 약화돼 잠수사들의 호흡으로 인해 발생한 공기에도 출렁거릴 정도"라며 "그런 공간의 경우 언제 무너질 지 모르기 때문에 잠수사를 투입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벽면 약화 현상은 세월호 개조 과정에서 새로 쓰인 자재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김 대령은 "일본에서 세월호가 건조될 때는 벽면이 시멘트 보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판넬이었는데 개조하면서 미네랄 울 자재가 들어간 샌드위치 판넬이 사용됐
세월호 침몰로 3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보상금을 노리고 가족의 탑승 여부에 대해 허위신고를 하는 경우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부모 혹은 자녀가 세월호에 탑승했다'고 주장한 201건(지난 8일 오후 6시 기준) 가운데 중 탑승객 명단에 없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91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CCTV(폐쇄회로TV)와 탑승권 구매내역 등 10여가지 방법으로 이들에 대해 추가 확인한 결과 이 가운데 43건은 세월호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확인하고 신고자들에게 확인 결과를 통지했다. 48건에 대해서는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경 측은 이 가운데 상당수가 보상금을 노린 허위 주장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미탑승으로 확정된 후 결과를 통보해 주려고 전화를 하면 '문의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거나 전화를 안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특히 070 같이 발신자 추적이 쉽지 않은 인터넷 전화로 온 문의의 경우 이같은 가능성이 높다고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김시연양의 핸드폰 동영상이 공개됐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9'는 9일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고 김시연양의 핸드폰에 남아 있던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세월호가 침몰 중인 지난달 16일 8시50분부터 시작된다. 영상은 아이들의 비명소리로 시작 되며, 영상 속의 커튼은 창문에서 45도 넘게 벌어져 있어 배가 이미 심하게 기운 상태임을 알게 했다. 아이들은 "못 움직이겠어", "나 진짜 무서워", "지금 벽에 붙어 있다" 등 공포심을 드러냈다. 이후 잠시 중단된 고 김시연양의 동영상은 5분 뒤인 8시56분부터 다시 시작된다. 영상에서 고 김시연양은 "우리는 진짜로 죽을 위기야"라며 "우리는 이 정도로 기울었다"고 위험한 선실 내부 상황을 영상에 남기려고 시도했다. 영상에서는 "선내에 계신 위치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방송이 나왔다. 이에 아이들은 "야 미쳤나봐, 이런 상황에서는 막 그러지 않냐?"며 "안전하니까 나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