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채규정 온지구 대표, 유병언 친형 병일씨는 이날 소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김명점 세모신협 이사장의 서울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도중 대균씨에게 매달 1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적혀진 세모의 급여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균씨가 유 전회장과 함께 계열사 경영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균씨를 상대로 계열사 경영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와 유 전회장이 실질적인 회장이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대균씨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대주주다. 다판다, 트라이곤코리아, 한국제약 등 계열사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에서 고급 카페, 수입 초콜릿 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고 조각가로도 활동 중이다.
검찰이 대균씨를 소환한 만큼 이번 비리의 정점에 있는 유 전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채규정 온지구 대표와 유 전회장의 친형 병일씨를 피의자신분으로 소환했다.
채 대표는 과거 전북부지사를 지낸 인물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유 전 회장 측근 계열사인 온지구 대표로 근무하며 유 전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채 대표는 또 과거 예산군수, 익산시장을 역임해 일각에서는 유 전회장이 채 전 시장을 영입, 정관계에 줄을 대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채 대표는 이날 정오쯤 검찰에 출석해 "검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짧게 답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병일씨는 오후 3시쯤 검찰에 출석했다. 병일씨는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300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검찰은 병일씨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