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해역 풍랑주의보…30시간 넘게 선체 수색 못해

사고 해역 풍랑주의보…30시간 넘게 선체 수색 못해

진도(전남)=최동수 기자
2014.05.11 12:07

[세월호 참사]

11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 사진/ 사진=해양결찰청 웹하드
11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 사진/ 사진=해양결찰청 웹하드

세월호 침몰 26일째인 11일,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 지속되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활동과 항공 수색 및 해상 방제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오전 10시40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장 기상악화로 수색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며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을 하던 '미래호' 는 관매도로 피항했고 '언딘리베로호'는 현재 위치에서 대기하며 기상이 좋아지면 즉시 수색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합동구조팀은 지난 10일 새벽 1시부터 수중 수색작업을 중단한 이후 오전 11시까지 총 34시간째 선체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2.0~2.5m로 높게 일고 바람도 초속 12~14m 로 강하게 불고 있어 수색작업을 재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이 악화되며 작은 함정과 민간 어선도 해상 수색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500톤 이하 함정은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으로 피항했고 민간 어선도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 15척, 해군 9척 등 1000톤 이상의 대형함정 24척만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기상이 좋아지면 즉시 수색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 오전 이후에나 선체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소조기가 끝나고 조류가 빨라지는 중조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수색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구조팀은 칸막이 약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층 선미 좌측 통로의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도 연구할 방침이다.

선체 수색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세월호 탑승자로 추정되는 476명 가운데 사망자 275명, 생존자 172명, 실종자 29명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