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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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스1) 성도현 기자 = 6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수습에 나선 민간잠수사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동료 민간잠수사들은 다같이 안타까움을 표했다. 황대영 한국수중협회 회장은 이씨를 열정적이고 힘이 넘치던 친구로 기억했다. 황 회장은 "며칠전 현장에 왔다는 이야기를 들고 만나보려고 했었다"며 "노련한 친구가 이렇게 떠날 줄은 몰랐다"며 가슴 아파했다. 한 동료 잠수사에 따르면 중학교 때부터 잠수를 시작한 이씨는 어릴적부터 체격이 남달랐고 최근까지도 다른 현장에서 직업 잠수사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이씨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인더스트리 측이 임시 고용한 잠수사로 이틀전부터 세월호 희생자 수습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이씨는 우리나라 잠수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부친에 이어 2대째 잠수사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동료 잠수사에 따르면 작고한 이씨의 부친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팔당댐 수중분야 공사 등도 도맡아 했던 것으로 알려
5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아침 11명의 희생자를 수습한 데 이어 오후 2시쯤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1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후 5시 기준 세월호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476명 중 사망자 260명, 생존자 174명, 실종자 42명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세월호 출항 직전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평소 비워둔 평형수(배의 중심을 낮춰 균형을 잡기위해 싣는 물) 탱크를 채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마지막 출항 전 평소보다 많은 양의 화물을 실었다는 의미로 세월호의 상습적인 과적 의혹과 함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5일 합수부에 따르면 수사팀은 최근 세월호 1등 항해사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달 15일 출항 직전 화물을 적재한 뒤 흘수(배가 물에 잠긴 깊이)를 확인한 결과 과적이 됐다고 판단, 평소 비워둔 선수 평형수 탱크에 물을 채워 선수를 잠기게 하고 선미를 띄웠다는 취지의 진술이다. 대신 화물을 더 싣기 위해 선미에 평형수를 채우지 않았다는 진술과 전체 평형수의 양은 580톤이라는 진술도 확보했다. 특히 A씨는 세월호가 복원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평형수 1077톤에 화물 1565.8톤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과적에서 선박 불법 증톤(증축)으로 수사의 무게추를 옮겨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입증이 쉬운 과적과 부실 고박(선체에 화물을 고정하는 것)에 대한 수사에 이어 세월호 침몰원인에 대한 다음 단계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합수부는 5일 "2012년 세월호의 중축작업을 맡은 C조선사의 업무용 이메일계정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C조선사 사이에 오간 이메일을 분석해 청해진해운의 증톤 의뢰에 불법성이 있는지, 양측이 증톤으로 인해 세월호의 복원성이 상실될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아울러 직접 증톤 작업을 한 C조선사와 더불어 세월호의 증톤 설계를 맡은 S사와 설계변경허가를 내준 감독당국 역시 조사할 전망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배안에 남아있던 기름을 바다에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청해진해운 법인과 선장 이준석씨, 사고 당시 배
세월호 침몰 참사 당시 생명을 걸고 승객의 목숨을 구한 영웅들을 의사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뜨겁지만 정작 의사자 관련 법안들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의사자 지정 여부는 보건복지부가 해당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받고 심사를 거쳐 결정하지만, 의사자 지정 요건을 완화하거나 유족 위로금의 증여세를 면제하는 등 실질적으로 의사자 및 유가족을 지원하는 법안들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안 된 상태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6월 발의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대표적이다. 이 개정안은 타인을 돕다가 숨진 의사자의 유족이 위로금을 받을때 부과받는 증여세를 면제하는게 골자다. 지난해 11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지만 다른 법안에 밀려 논의조차 안 됐다. 현행법에 따르면 △언론을 통하지 않고 의사자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거나 △사회통념상 위로금 금액이 과다하다고 여겨질 경우 국세청은 위로금을 받는 유족들에게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다. 실제로 시민을 구하려다
세월호 침몰 20일째, 어린이날을 맞은 5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남은 43명의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고곤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남은 실종자 가족들의 초조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 구조팀은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64개 격실 가운데 61개 격실 문을 열고 수색을 마쳤다. 정조시간인 오전 5시50분을 전후로는 선체 3층과 4층에서 시신 11구를 수습했다. 남은 미개방 격실은 단 3곳. 사실상 1차수색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실종자 43명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팽목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색상황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오전 11시 현재 사고해역에는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아 선체 내 진입 작업이 중단됐다. 오전 6시50분에 선미 쪽에 대려고 했던 바지선 2대도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인 낮12시43분을
세월호 참사 19일째인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진도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이후 두번째다. 오후 12시10분쯤 박 대통령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무거운 표정으로 팽목항 가족대책본부 상황실 천막 안으로 들어섰다. 대책본부 천막 안에는 50여명의 실종자 가족이 박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며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 가족 분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실종자 가족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울분을 토했다. "대통령님 애들 꺼내도
정부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인근 해역의 어민들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4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관련 기관의 담당자들이 동·서거차도 어민들을 만나 유류피해 보상절차 등을 설명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대책본부는 "세월호 유출 유류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에 대한 방제비 지원과 자발적으로 수색·구조에 참여한 어선에 면세유 지급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 어업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어 사고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동·서거차도 어업인을 대상으로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정부는 어민들의 피해에 대해 보상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도가 아들을 삼켰다. 아들이 남긴 일기장을 보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아들이 쓴 편지를 읽었다. 이번이 몇 번째 읽는 것인지 모른다. 그래도 편지를 읽을 때면 아들이 내게 말을 거는 것 같다. 공부도 참 잘했다. 살아있었다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다. 엄마는 아들의 수능날을 기다리며 달력에 숫자를 지운다. 며칠 뒤면 어버이날이다. 아들이 가슴에 꽃을 달아주던 생각이나 괜스레 왼쪽 가슴이 허전하고 아리다. 파도가 가슴에 남긴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지난해 7월 충남 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발생한 사고로 자녀를 잃은 공주사대부고 학부모 8명이 지난 3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저도 10개월 전에 아들을 잃었습니다." 고(故) 진우석군(당시 17세)의 어머니 김선미씨(47·여)는 단원고 박혜선양(17)의 어머니 손을 꼬옥 잡았다. 태안 캠프 유가족
여객선 세월호 사고 해역의 물살이 약해지면서 밤사이 중단됐던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일 오전 4시 40분부터 6시30분까지 세월호 4층 중앙격실과 4층 중앙통로 등에서 시신 6구를 수습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는 242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60명이 됐다. 앞서 합동구조팀은 정조시간대인 전날 밤 11시쯤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유속이 빨라 잠수사를 투입하지 못했다. 이후 4시40분쯤 수색을 재개했다. 이날 날씨가 수색작업에 우호적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약한 비도 예보돼 있다. 다만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유속은 초속 2.1m로 전날에 비해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구조팀은 이날 정조시간인 오전 11시50분, 오후 3시10분, 자정 전후 한 시간을 중심으로 수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합동구조팀은 시신 유실에 대비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합동구조팀은 수중 음파탐지기(Side Scan Sonar)
세월호 침몰사고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청해진해운 물류팀 부장 남모씨(56)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합수부는 3일 밤 11시10분쯤 업무상과실치사 및 선박매몰,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로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청해진해운 인천사무소 물류팀에서 일하며 세월호의 최대 적재량을 넘는 화물을 실어 지난달 16일 벌어진 침몰사고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월호 선원들은 평소 여러 차례 과적 위험성을 지적했으나 청해진해운 물류팀이 회사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 직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남씨가 3번째다. 합수부는 침몰사고를 유발하고 사고 직후 승객들을 구하지 않은 혐의로 선박직 선원 15명을 전원 구속한 데 이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들로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앞서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2일 세월호의 운항을 관리하며 최대적재량보다 많은 화물을 싣고 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69)가 해양경찰 수사관의 집에서 머문 것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불거져 나온 가운데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가 이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3일 밝혔다. 합수부는 관계자는 "선장 이씨가 머문 수사관의 아파트 CC(폐쇄회로)TV 기록 일부가 지워졌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사고 원인과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수사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경은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 이튿날인 지난달 17일 피의자 신분인 이 선장을 해경 수사관의 집에서 재운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경은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요 피의자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