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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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단이 30일 세월호 침몰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계획이다. 삼성 사장단은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공식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마련됐던 임시 합동분향소는 지난 29일 자정을 기해 폐쇄됐고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공식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 30일 오전 2시쯤 세월호 사고 실종자 구조·탐색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었던 '다이빙벨'이 오전 7시30분 현재 아직 투입되지 못했다. go발뉴스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 바지선은 이날 오전 2시40분쯤 다이빙벨 투입을 위한 버팀줄을 세월호 선체와 이어 견고하게 묶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버팀줄에서 선내 진입구까지 잠수사들이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려 했으나 너울이 너무 높아 이를 묶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파도가 심해) 알파 측 바지선의 가로와 세로 움직임이 너무 크다"면서 "지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파 측은 정조 시간대인 오전 8시쯤 다시 다이빙벨의 투입을 시도할 예정이다. 하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투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다이빙벨 투입이 시도됐었지만 빠른 조류 때문에 난항을 겪고 실패해 26일 팽목항으로 돌아온 바 있다.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의 푸다춰국가삼림공원에서는 함부로 숲에 들어가면 안 된다. 해발 3800m의 원시삼림에 잘못 들어갔다가 길을 잃으면, 다시는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신들의 거처'로 불리는 이 원시삼림 규모는 그만큼 상상을 초월한다. 좌표는 커녕 방향조차 모르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는 가로 지르기도 힘들고, 계속 제 자리만 맴돌 수 있다. 중국 영화 '고해발지련(Romancing in Thin Air)'은 이 샹그릴라 원시삼림에서 길을 잃은 사람을 한 축으로 삼았다. 영화 속 여주인공은 원시삼림에 들어가 길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한 남편을 8년간이나 기다린다. 영화는 애잔한 사랑을 그렸지만 영화를 본 후 오랫동안 원시삼림에서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도는 한 남자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숲에서 빠져나가려고 몇 날 며칠 온 사방으로 걸으며 안간힘을 쓰는 남자. 하지만 끝내 숲에 갇힌 남자. 내가 만약 저 남자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하는 생각을 할 때면 먹먹함이 밀려왔다. 반복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연관된 관계사들이 끊임없이 밝혀지면서 금융권에서 빌린 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기독교복음침례회(소위 '구원파' 중 하나) 교단 등으로 나간 대출까지 합치면 최소 3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 유 전 회장이 세운 구원파 교회가 받은 금융권 대출 중 상당부분이 청해진해운 관계사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이 주주로 있는 청해진해운 관계사는 모두 50개에 달한다. 검찰과 금융당국 등이 캐면 캘수록 관계사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관계사를 8개 정도로 보고 금융권 여신 파악을 시작했다. 청해진해운을 소유한 조선업체 천해지와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 아해, 다판다, 온나라, 문진미디어, 세모 등이었다. 그러나 온지구, 모래알디자인, 새무리, 클리앙, 소쿠리상사, 호진산업, 트라이곤코리아 등 하루하루 지날수록 관계사는 늘어갔고 정체모를 페이퍼컴퍼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이번에 문제가 된 부분들,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수사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저는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패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너무도 한스럽다. 집권 초에 이런 악습과 잘못된 관행들, 비정상적인 것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을 더 강화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에는 반드시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잘못된 문제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의 선박도입에서부터 개조, 안전점검 운항허가 과정 등 단계별로 전 과정에 걸친 문제점과 이번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이번만큼은 소위 '관피아'나 공직 '철밥통'이라는 부끄러운 용어를 우리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하겠다는 심정으로 관료사회의 적폐를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확실히 드러내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공직사회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운업계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업계와 유착관계가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불법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하는 폐해가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유관기관에 퇴직 공직자들이 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관련 제도를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민관유착의 문제를 넘어 공직사회가 바뀌어야 하고 공직자들이 바뀌어야 한다. 지금 국민들이 공무원들의 무책임과 의식에 분노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을 대신하는 국무위원들도 국민의 분노가 신뢰로 바뀌도록 사명감으로 일해 주셔야 한다. 이제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위선도 말만 앞
국무회의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산의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 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를 받으실 수 있을지 가슴이 아프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13일 지나고 있고, 오늘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어 다녀왔다"며 "그곳은 소중한 가족을 잃은 슬픔과 비통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간은 흐르는데 아직 많은 분들이 가족들의 생사조차 모르고 있고, 추가적인 인명 구조 소식이 없어서 저도 잠을 못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드린
2014년 4월16일 오전 10시17분. 여객선 '세월호' 선내에서 단원고 학생의 마지막 카톡이 전송됐다. 그 즈음 전해진 또 하나의 카톡.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안내방송 이후 다른 안내방송을 해주지 않아요." 이 시간은 해경 경비정이 도착한 뒤 50여분, 이준석 선장(69)과 승무원들이 배를 버리고 탈출한지 30분 이상 지난 때다. 세월호는 이 순간 이미 좌현으로 120도 가까이 기울고 있었지만 승객들은 꿋꿋이 생존해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금쪽같은 30분 동안 선원들은 무엇을 했나. 먼저 탈출하는 데 급급한 선원들은 구명벌을 내리거나 승객들을 탈출시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목포해경 경비정 123정은 사고 해역에 오전 9시35분쯤 도착했다. 최초 사고발생 시간 8시48분으로부터 47분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 세월호는 좌현으로 50도 가량 누워있었으며 선수 갑판에 20여개의 컨테이너 박스들이 흩어져 있었다. 해역에는 민간상선과 해경 헬리콥터, 구명벌 1정만이 떠 있었을 뿐
'세월호' 침몰 14일째인 29일 물살이 세지는 '사리' 기간에 접어들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리는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커 조류가 강해지는 기간으로 최대 2.4m/s의 강한 조류가 예상된다. 이날 시작되는 사리는 금요일인 다음달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바람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과 오후 모두 풍속은 7~11m/s, 파고는 0.5~1.0m로 예상된다. 사고 해역 일대에 주말부터 이어진 비는 이날 오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한때 비가 온 뒤 오후에는 흐린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조류의 흐름이 가장 느린 정조시간은 이날 오전 오전 8시10분과 오후 1시50분, 오후 8시18분 전후 1시간이다. 한편 구조팀은 이날 새벽 시신 4구를 추가 수습해 사망자는 193명으로 늘었다. 오전 7시30분 현재 세월호 탑승자는 476명으로 추정되며 사망자 193명, 생
"우리 딸은 지금 뻘에 묻혀있나봐…. 얘가 나올 생각을 안 하네." 너무 큰 고통이지만 이해하는 사람과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 수화기 너머는 며칠을 함께 밤을 샜던 다른 학부모. 시신이 수습돼 현재는 안산 분향소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는 어머니다. 지난 27일 실종자를 기다리는 진도실내체육관 안 매트 이불 위. 딸이 아직 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어머니는 오히려 자식을 찾은 뒤 장례를 치르고 있는 학부모를 위로했다. "그래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마음 잘 추스르고, 응. 너가 힘내야 ○○가 다시 학교 돌아갈 준비도 시키지." 어머니는 한참을 그렇게 안산에 있는 다른 어머니와 수다를 떨더니 전화를 끊고는 '엉차'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다시 드러누웠다. 언제 감았는지 모를 부스스한 머리로, 대충 깔린 이불 위에서 어머니는 다시 잠을 청했다. "몸은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고 마음은 찢길 대로 찢긴 가족들은…" 강당 맨 앞에 있는 대형 TV 스크린에서는 씩씩한 소리로 기자의 멘트가 흘러나오
미국 중서부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에 위치한 미시시피강 교량이 2007년 8월 1일 갑자기 붕괴됐다. 사고 당일 오전 교량관리를 담당하는 교통부 실무 담당자들이 교량의 변형을 발견해 보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13명의 사망자와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미시시피강 교량 사고는 재난대응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된 대표 사례로 소개되기도 한다. 당시 미네아폴리스시는 사고발생 후 각 분야 전문가들을 소집해 재난상황실을 가동시켰고, 지휘차량을 현장지휘센터에 배치했다. 이들의 판단 하에 시정부 긴급재난파견팀, 헤네핀카운티의 구조다이버팀, 육군공병단 응급복구팀 등 구조팀이 현장에 즉각 파견돼 인명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잘못된 초동 대처로 다수의 희생자를 낳긴 했지만 이후 대응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휘가 이뤄져 더 큰 재앙을 막은 것이다. 미국은 재난관리 체계 구축의 선진국답게 통합적 재난대응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교육 및 훈련과정을 통해 지휘부를 재난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