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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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등학교 구조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려던 강연이 관계기관 간 원활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당일 취소됐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오후 4시쯤 고대안산병원 대강당에서 구조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강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연 개최 사실을 알린 지 불과 5시간 만이다. 도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도 치료과정이므로 병원 측과 협의해서 의료진이 해야 된다는 병원 측 전문가의 의견이 있어 (강연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외부 강사의 강연은 부적절하다는 게 병원 측의 입장이다. 단원고 회복지원단에 소속된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성 있는 분의 강연이지만 외부 강연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 시설관리과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장소 대관까지 마쳤기 때문에 강연을 추진한 것"이라며 "일정을 연기해 강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2일째인 27일 오전 전남 진도 팽목항. 비바람이 몰아치는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실종자 가족들과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전 9시쯤 굵은 빗줄기와 거센 파도 소리를 뚫고 어디선가 목탁소리와 염불 외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누군가 우비를 뒤집어쓴 채로 바다를 향해 절을 드리고 있는 모습은 이곳 팽목항에 있는 모두의 애타는 심정을 대변했다. 불과 10여m 옆 천막에서는 눈물 섞인 찬송가 소리가 새어나왔다. 5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과 가족들, 관계자들이 모여 한 마음으로 실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일요일 오전, 궂은 날씨의 팽목항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자 하는 간절한 기도,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가득 찼다. ◇구조 장기화…"인양 불가" VS "현실 직시" 논쟁 사고 12일째에도 실종자 수는 여전히 114명. 구조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답답함과 분노도 커져만 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가족대책회의에서는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의 재산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유 전회장 그룹 전체의 자금 흐름을 밝혀줄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회장 일가가 소유하거나 관계된 기업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전날 청해진해운의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회계사 등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유 전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유 전회장이 운영하던 세모그룹은 지난 1997년 20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부도를 맞았으나 현재 유 전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의 자산가치는 5600억원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를 전부 확인 중이다. 수사 대상은 유 전회장 일가가 관련돼 있는 회사 전체다. 현재 천해지, 청해진해운, 다판다, 아이원아이홀딩스, 온지구, 트라이곤코리아, 세모 등 국내 회사와 세모 홍콩 등 해외법인, 페이퍼
(서울=뉴스1) 오경묵 기자 = 항만업계의 전반적인 비리를 파헤치고 있는 검찰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항만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차장검사)은 28일부터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소속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우선 실무자급을 피의자로 불러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회의원을 상대로 입법 로비를 벌였는지, 해양수산부를 상대로 규제완화를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23일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당시 70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해 현재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운조합 인천지부가 주요 서류를 무더기로 폐기한 정황을 잡고 소환자를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지시·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이들이 폐기한 서류는 인천 연안여객선사 대표들로 구성된 '인선회'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입법로비를 벌였던 정황이 담긴 문건과 해양수산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세월호 부상자 등 치료비 지원 대상이 배우자의 부모 및 형제·자매까지 확대된다. 또 단원고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심리 치료비 등의 지원도 당초 학교장 인정에서 학교장 확인으로 변경해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지난 26일 저녁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세월호 부상자 등 치료비 지원 대상 및 범위'를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치료비 지원 대상 및 범위 확대 사항은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부상자 등 치료비 지원 대상을 ▲승선자 ▲승선자 가족 ▲구조 중 부상자 ▲사고와 연관성 있는 것으로 전문 의료진의 의학적 판단을 받아 단원고 학교장이 인정하는 재학생 및 교직원 등으로 의결했다. 이밖에도 승선자와 주거 또는 생계를 같이하는 자 등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자(부모의 사정 등으로 이모나 고모 등 친인척과 거주하는 사례 등)를 추가하기로 했다. 대상 질환은 사고와 연관성이 있는 질
16일 참사에서 생존한 세월호 선박직선원 전원이 구속되며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의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가 한 고개를 넘어섰다. 합수부는 선장 이준석씨 등 구속된 선원들의 기소에 대비해 사실관계와 법리검토에 집중하며 다음단계 수사를 준비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합수부는 27일 이준석씨와 3등 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 등 19일 구속한 선원 3명을 해경으로부터 송치받아 직접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6일에는 조기장 전모씨 등 4명을 구속하며 생존선원 15명 전원을 구속수감한 바 있다. 합수부는 앞으로 이씨를 포함한 생존 선박직선원 전원의 신병을 확보했고, 해경의 구속만기로 선원들의 송치가 줄줄이 예정돼있는 만큼 이들의 기소를 위한 보강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가 중대한 탓에 서둘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등 다소 생소한 법조항이 등장한 만큼 기소와 재판을 위해선 치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합수부는
본지 기자 참석… 촬영 엄격 단속, 휴대폰도 맡겨 "유 회장 안온다", 反구원파 인사에 불만 표시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열흘이 더 지난 27일 오전 11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모인 서울 용산구 서울교회엔 예배 시작을 알리는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교회 입구엔 '안내'라는 명찰을 가슴에 단 남성들이 서 있었다. 기자 신분을 밝히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이들은 촬영은 곤란하다며 신분증을 요구하고 가방을 열어 카메라 소지 여부를 확인했다. 2층 예배당에 들어갈 땐 핸드폰도 맡겼다. 예배당 무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있는 벤치형 의자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신도들로 가득 찼다. 좌우 벤치석 사이 공간도 방석을 깔고 앉은 신도들이 채워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 눈에도 1000명은 넘어 보였다. 평소 이들의 예배는 구원파 창시자인 고 권신찬 목사의 생전 영상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24일 안성 금수원에서 미리 촬영된 교회간부 4명의 설교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기상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으며 수색 현장의 수심도 깊어지면서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선체 내부 어떤가?=세월호는 지난 17일 오전 침몰 후 2시간반 만에 좌현으로 90도로 누운 채 해저 37m의 깊은 바다로 가라앉았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 우측이 하늘을 보고 있고 좌측이 해저면에 닿은 채 누워있다. 세월호 선체 내부에는 3~5층에 걸쳐 총 111개의 격실이 있는데 이 중 35개 정도는 수색이 끝난 상태다. 구조팀이 희생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공간은 3층과 4층이다. 구조팀은 3층의 선두의 다인실과 라운지, 식당칸의 수색을 마쳤나 선미의 8인실은 장애물로 인해 수색하지 못했다. 4층의 경우 다인실의 수색을 마치고 지난 26일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의 8인실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구조팀은 27일 4층에 집중해 다인실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국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단체들이 성금 모금 활동에 나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성금 모금 창구 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직후 가장 먼저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시작한 한 구호단체의 관계자는 27일 머니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국민들이 기부 성금을 내고 싶어도 워낙 다양한 단체에서 모금 활동을 진행하다 보니 혼란이 있다"며 "창구를 단일화해서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때만 해도 성금을 모금하는 단체가 단일화 돼 있어 보다 효율적인 모금과 기부 활동이 가능했다"며 "지난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어떤 단체든 모금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각 단체별로 기부 지정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국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의 재산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가 유 전회장 그룹 전체의 자금 흐름을 밝혀줄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전회장 일가가 소유하거나 관계된 기업 전체를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전날 청해진해운의 회계업무를 담당했던 회계사 등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유 전회장 일가의 재산 형성과정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유 전회장이 운영하던 세모그룹은 지난 1997년 2000억여원의 부채를 안고 부도를 맞았으나 현재 유 전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회사의 자산가치는 5600억원으로 늘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불법은 없었는지를 전부 확인 중이다. 수사 대상은 유 전회장 일가가 관련돼 있는 회사 전체다. 현재 천해지, 청해진해운, 다판다, 아이원아이홀딩스, 온지구, 트라이곤코리아, 세모 등 국내 회사와 세모 홍콩 등 해외법인, 페이퍼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대응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안전행정부가 정부 차원의 사고원인을 집중 조사하기 위해 정부 합동 재난원인조사단을 꾸릴 전망이다. 하지만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때와 달리 해양사고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한데다 국민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만큼 벌써부터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정부가 지난해 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재난이나 안전사고 발생시 안전행정부 장관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정부 합동 재난원인조사단을 꾸려 운영하게 돼있다. 책임자 처벌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조사와는 별개의 사고원인 총괄조사다. 정부합동 재난원인조사단 운영 지침에 따르면 재난·사고가 발생한 경우 안행부 장관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또는 국립과학수사원구원에 재난원인조사를 실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두 기관 중 한 곳이 주관해 재난원인 조사단을 꾸리게 된다. 재난 원인조사 대상은 △사회재난 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재난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지난 25일 방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사고를 위로하기 위해 기증한 백악관 '잭슨 목련' 묘목이 안산 단원고등학교 교정에 심어진 모습. '잭슨 목련'은 미국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백악관에 심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