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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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위기대응 매뉴얼에 포함된 '대규모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을 개발하라'는 내용을 뒤늦게 삭제했다. 해당 내용이 세월호 사고와 관계가 없다고 '오리발'을 내놓던 것과 대조적이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26일 해양수산부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해양사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논란이 되고 있는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 관련 내용을 삭제했다고 밝혔다.(사진 참조)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전날까지 매뉴얼 'V.커뮤니케이션 대응절차' 항목 아래 '4.긴급기자회견(언론브리핑)에 해당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이날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한 결과 해당 항목 자체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센터는 "'매뉴얼'은 어떠한 상황에라도, 누구라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서"라며 "해수부는 여론이 안좋아지자 매뉴얼을 바꿔버렸다. 원칙도 기준도 없는 매뉴얼 관리 태도"라고 지적했다. 공개센터는 이어 "논란이 되는 내용을 슬쩍 빼버린다고 해서 잘
지난 16일 진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와 유사한 구조인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제원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인천-제주 간 항로를 운항하고 있어서 비슷한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방치한 셈이다. 이들 두 선박의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선사 청해진해운과 감독당국이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피해확산 원인을 조사 주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전날 오하마나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결과 오하마나호의 안전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는 "구명벌(침몰시 바다에 띄우는 부유물)과 슈트(배에서 바다로 내려오기 위한 미끄럼틀) 대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하마나호의 슈트는 망치로 내려쳐도 작동을 하지 않았고, 구명벌의 경우 발로 수차례 차도 단 한개도 투하되지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4명이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을 찾아 수색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사고 열흘째인 이날까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실종 가족들에게 현장 상황을 상세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조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진황 해군 대변인은 "객실을 총 111개로 나름대로 파악해서 이 중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4~35곳에 대한 수색을 마쳤다"며 "배가 90도로 누워 있어 수색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바닥 쪽 좌현 객실은 구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배경설명. ▶김진황 해군 대변인(현역 고참 구조장교) : 현재 침몰 선체는 오른쪽 배 우현이 위로 올라온 채로 거의 90도로 바닥에 가라앉았고 침몰 배 선수 부분은 4시 6도 방향으로 누워있다. 조류가 흐르는 방향과 거의 직각 형태로 누워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면에서부터 잠수사가 배로 내려가는 위치부이
(세종=뉴스1) 곽상아 기자 =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양수산부가 앞으로 연안여객선 발권 및 탑승시스템을 항공기처럼 바꾸기로 했다. 여객터미널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승차권을 발매할때 항공권 발권때 처럼 사전에 신원을 입력해 탑승자 이름이 승차권에 나오도록 하고 탑승때 신분증과 대조해 본인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해당시스템은 해양수산부가 정책적으로 구축하며 관리와 운영은 해운조합이 맡는다. 25일 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방식으로 연안여객선 승선권 발권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객선, 고속버스, 고속철도는 전산발매이지만 승차권에 이름이 표기되지 않는다. 소지만 하면 탑승하게 되는 일종의 무기명채권이다. 그러나 승차권에 이름이 표기되면 해당자 아니면 탑승이 거절된다. 해수부는 또 터미널 개찰구를 일원화해 승선자 외 인원이 출입하는 것을 통제하고, 터미널 등에 관련 안내문을 게시하여 민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운 항관리자에 대해서는 출항 전 선장 등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시행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당국이 구조 작업에서 민간 잠수사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되면서 정부 차원에서 사전에 검증된 민간 잠수사 리스트 등을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들이 나오고 있다. 25일 중앙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세월호 침몰 구조 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사는 총 6개 단체 43명이다.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곳은 34개 단체 340명이었지만 이 가운데 실제 투입된 인원은 13%에 불과했다. 검증된 잠수사들을 중심으로 투입한 것이지만, 문제는 일부 능력을 갖춘 잠수사들마저 선별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이미 능력이 검증된 해군 특수전전단(UDT) 출신들로 이뤄진 UDT 동지회도 해경의 묵살에 개별적으로 철수했다. 우리나라에는 국가 차원의 잠수 관련 면허 발급 체계가 없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교육 및 자격증 발급은 대한수중협회나 한국잠수협회 등 민간단체에서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자격증을 가진 민간 잠수사들의 능력을
조류가 약한 소조기가 24일 끝난 가운데 소조기에도 '세월호'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9일째인 지난 24일 19구의 시신을 인양했다. 구조작업의 적기로 봤던 소조기가 예상과 달리 저조한 성과와 함께 끝나자 실종자 가족들은 같은 날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구조당국은 침몰한 세월호가 선미부터 가라앉았다는 점에서 실종자 다수가 선미 쪽에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면과 가까운 뱃머리 부분과 달리 아래 쪽에 위치한 선미는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 구조팀 관계자는 "선수, 중앙, 선미를 동시 다발적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밑 부분 수색이 어렵다"며 "원래 바닥까지 내려간 뒤 올라오며 수색을 하는 것이 용이한데 시야가 좋지 않고 장애물이 많아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중심의 국가 재난대응체계'에 대한 재난 전문가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안전행정부로 재난 업무가 이관되기 전까지 재난총괄기구였던 소방방재처에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근무한 서종진 전 소방방재청 재난종합상황실 상황실장은 "중대본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재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했다. 서 전 실장은 "지난 2월 안전행정부로 사회재난, 인적재난 업무가 이관되면서 (원래 재난업무를 총괄하던 소방방재청의) 전문인력을 데리고 가지 않아 2개월만에 이런 사고가 터졌다"고 말했다. 서 전 실장은 "중대본에는 평소에는 소수의 재난관리 책임인원이 파견돼 근무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각 부처에서 공무원들이 소집돼 근무한다"며 "제 경험으로는 파견된 공무원이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 전 실장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강 수상택시가 무기한 운행 중단에 들어갔다.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먼저 두 손을 들었다.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이유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정상적인 한강수상택시 사업 운영이 어렵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한 사항이 마무리될 때까지 수상택시 운행은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수상택시는 도심 교통난 해소와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해 서울시가 시작한 사업이다. 뚝섬~여의도를 15분대로 연결하는 출퇴근 셔틀버스와 개별 크루즈관광상품이 대표적이다. 현재 6대의 수상택시가 뚝섬, 잠실, 여의도 등을 오가며 운행 중이다. 하지만 수상택시 이용객은 하루 평균 2만명을 예상한 당초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실제 2007년 10월 이후 총 이용객은 17만3462명으로 이를 운항일수(1882명)로 나누면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92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청해진해운은 2012년 2월 새
(진도=뉴스1) 구교운 기자 = 사고 열흘째인 25일까지 476명의 승객이 탑승했던 세월호에서 구조된 사람은 174명에 불과하다. 최초 신고 시각부터 배가 침몰할 때까지 2시간 가량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해경의 초기 구조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더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16일 오전 8시58분 제주해상교통센터는 공식으로 조난 신고를 접수 받았다. 신고를 받고 목포해경 소속 123적 1척과 항공구조사가 탑승한 헬기 1대가 오전 9시30분쯤 사고해역인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 해역에 도착했다. 그 때 세월호는 이미 좌현으로 60도쯤 기운 상태였다. 해경 경비정에 구조 전문인력은 없었다. 해경 직원 10명과 전경 4명이 전부였다. 선체 밖이나 바다에 떠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300여명이 남아있던 선체 내에는 구조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사고 직후 도착한 선박은 일반 해양경찰 직원이 타고 있었고 바다에
지난 16일 진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와 유사한 구조인 '오하마나호'의 구명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제원이 유사할 뿐만 아니라 인천-제주 간 항로를 운항하고 있어서 비슷한 참사가 일어날 가능성을 방치한 셈이다. 이들 두 선박의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있는 선사 청해진해운과 감독당국이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세월호 침몰사고와 피해확산 원인을 조사 주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안상돈 검사장)는 전날 오하마나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결과 오하마나호의 안전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는 "구명벌(침몰시 바다에 띄우는 부유물)과 슈트(배에서 바다로 내려오기 위한 미끄럼틀) 대부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하마나호의 슈트는 망치로 내려쳐도 작동을 하지 않았고, 구명벌의 경우 발로 수차례 차도 투하되지 않은 것으
“얼마나 춥고 무서웠니” “얼마나 무섭고 아팠니”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과 교사 47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된 안산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추모게시판에 붙어 있는 메모를 읽으면서 또한번 울음을 터트렸다. 조문객들이 하나둘씩 어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포스트잇 등에 적으며 시작된 추모메모는 이제 실내체육관 한쪽 벽면도 모자라 복도 가운데 보드판마저 앞뒤로 빽빽이 채우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것은 차디찬 바다속에서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을 어린 희생자들의 당시의 심정을 위로하는 추모메모다. “많이 춥지” “무서웠지” “얼마나 아팠니” 등의 추모메모를 읽은 조문객들은 당시 희생자들이 느꼈을 차가운 바다속의 공포감을 똑같이 느끼듯 몸서리 치며 울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아빠·엄마를 얼마나 불렀을까” 세월호 침몰 당시 집에 두고 온 부모님과 가족들을 애타게 찾았을 어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메모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라남도 진도 해역엔 이번 주말(26∼27일)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진도해역은 구름이 많고 파고는 0.5~1.5m, 풍속은 초속 6~9m로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가 맑고 바람도 약해 구조작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주말 날씨다. 진도 해역을 포함한 서해 남부 바다는 토요일인 26일 오후부터 구름이 많이 끼고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비는 27일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파도는 27일 오후까지 최고 4m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특히 26일 늦은 밤이나 27일 새벽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고해역의 거센 바람과 파도는 28일 오후부터 점차 잦아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남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 해역은 전남남부서해앞바다에 가까운(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5해리 해상) 서해남부 먼바다 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