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간 892만…올해 1000만 '촛불' 타오른다
2016년 겨울, 전국을 밝힌 촛불집회는 평화와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해 직접 민주주의의 열망을 드러냈으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광장과 현장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016년 겨울, 전국을 밝힌 촛불집회는 평화와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해 직접 민주주의의 열망을 드러냈으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광장과 현장으로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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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해 "태극기 바람으로 촛불을 꺼버리자"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정 전 아나운서의 발언은 17일 30여개의 보수단체들이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 앞에서 개최한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 대처' 집회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발언에 나선 정 전 아나운서는 "반국가 세력들이 나라를 뒤집으려 하고 있다. 가만있어서야 되겠냐"며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 저 촛불을 꺼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자리에는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탄핵반대 애국집회에 저도 참석한다"며 "우리도 백만 모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집회에 100만명의 국민이 참석했다는 것이 광화문 일대 지하철 탑승객수로 입증됐다. 13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12일 광화문 광장 일대 12개 지하철 역사 이용객수는 총 172만5722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이용객수인 71만4429명 대비 약 101만명 증가했다. 이용객수를 집계한 지하철역은 광화문·서울역·시청역·종각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 등 12곳이다. 승차 기준 49만6000여명, 하차기준 51만5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차 역사에서 재승차해 중복 집계되는 경우를 고려하더라도 이날 집회 장소 인근 역사 이용객 수가 작년 대비 5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는 집회로 인한 도로 통제로 당일 지하철의 수단분담률이 증가했더라도, 인근 정류소에서 하차한 버스 승객과 전세버스 및 철도를 이용해 지방에서부터 올라온 승객까지 고려했을 때 집회 주최 측의 집계는 허수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상 첫 검찰 조사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13일 전날 '100만 촛불집회' 이후 국정 수습책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는 당초 소극적이었던 '2선 후퇴'까지 포함해 3차 대국민 담화 등 모든 방안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권 일각에서조차 '탄핵'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어제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전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역대 최대규모인 100만 시민들이 동참하자 크게 긴장하며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관저에서 이례적으로 청와대 인근까지 접근한 집회 참가자들의 함성을 직접 들으며 촛불집회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은 것
대규모 촛불집회가 매주 토요일 밤 광화문을 밝힐 전망이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이들은 요구가 현실화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야간 촛불집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달 19일은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26일은 광화문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투쟁본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퇴진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시위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26일에는 다시 한 번 전국 시민들이 서울로 모여 100만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일 주최측 추산 100만명이 모이는 초유의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만큼 당분간 시위대 규모가 이를 넘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버금가는 시위는 또 다시 나올 수 있다. 행여 국민적 공분을 살 수 있는 사안이 추가로 밝혀진다면 더 큰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투쟁본부는 대규모 촛불집회 다음날인 이날에도 서
"원래 '말달리자'는 우리 노래였는데…우리가 이러려고 '크라잉넛'을 했는지 자괴감이 듭니다. 말은 독일로 달려가는 것도, 이화여대로 달리는 것도 아니에요. 우리가 달려야 할 곳은 청와대입니다."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민 100만 명이 모인 광화문광장. 시민들의 연대를 더 견고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문화예술인들의 무대였다. '블랙리스트'와 정치검열, 비선들의 문화사업 개입 등으로 문화예술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노래나 입담, 퍼포먼스 등 각자의 방식으로 저항의 목소리를 낸 것. 30년 전 거센 투쟁과 폭력이 사라진 자리에는 문화가 피어났다. '100만 촛불집회'(주최측 추산)를 문화예술로 이끈 주역들은 '블랙리스트'로 이름이 거론되거나 음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뱉는 비주류 예술인들이었다. 이들은 공격적이거나 주류에 대항하거나 약간은 '삐딱한' 시선의 노래들로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는 예술인들로, 개사한 가사들을 강한 분노와 함께 섞어 토해낼 때
13일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서울 도심에서 100만명 시민들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국정 정상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어제 국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으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촛불 민심'에 대응해 어떤 수습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내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지만 모든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2선 후퇴 후 거국중립내각 구성, 박 대
100만 명의 시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였다. 학생·주부·선생님·직장인·농부·노동자 그들은 광장에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11월 12일 집회에는 1503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모였다. 경찰 추산으로도 26만 명이 집결했다. 이 수치는 경찰 추산 8만 명이 모인 2008년 6월10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반대 시위 당시와 비교해도 3배 이상 많다. 역대 최대 규모의 시위대가 모였지만 어느 때보다 질서정연한 비폭력 평화시위였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울려 펴졌다. "그 동안 새누리당만을 찍었다"고 고백한 한 50대 여성은 "삼류 정치에 일류 시민"이란 말로 박수를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졸업한 성심여고 학생들은 박 대통령을 '선배님'으로 부르며 "재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였음에도 박근혜 선배님께 대답을 듣지 못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선배님과 우리 후배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집회에
분노는 컸지만 시위는 평화로웠다. 12일 민중총궐기는 단일 도심시위로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였지만 대규모 집회 속에서도 절대 다수 시민들은 절제된 행동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참가자들이 밤샘 대치를 이어가며 충돌을 빚기도 했지만 전체 연행자 수는 23명에 그쳤다. 경찰도 성난 민심을 감안해 강경 진압보다는 질서 유지에 초점을 둬 최대한 충돌을 피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를 열었다. 집회에는 1503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을 포함해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모였다. 참가자를 보수적으로 세는 경찰도 26만명이 집결했다고 추산했다. 주최 측과 경찰 추산을 종합하면 이날 민중총궐기 대회는 1987년 6월 항쟁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다. 6월 항쟁 때는 6월10일부터 26일까지 연인원 수백만명 이상의 시위가 수십 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지만 단일 도심
13일 청와대는 전날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역대 최대규모의 100만 시민들이 동참한 사실을 주시하며 민심을 달래기 위한 수습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소극적이었던 '2선 후퇴'를 수용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청와대의 수습책이 기대에 미치지 않을 경우 정치권이 '탄핵' 검토 등 보다 적극적인 퇴진 요구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12일 오전과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 채 촛불집회 상황을 지켜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 역시 TV를 시청하며 참모들로부터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집회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00만 시민이 모여들자 청와대는 크게 긴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측에 따르면 전날 집회 참가자는 오후 7시30분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경찰추산 26만명으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8만명),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촛불시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집회 참여를 앞두거나 참여 후 귀가하는 승객들에게 건넨 지하철 기관사들의 안내방송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제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인근의 5호선 광화문역에 도착하자 전차 내에서 "촛불로 켜져있는 광화문역입니다. 이번 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몸 조심하시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집회가 끝난 후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 선 전동차 안에서는 "집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집회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승객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이 제보를 올린 시민은 "안내 방송을 듣고 눈물이 나왔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민은 박수·함성이 터져 나왔다거나 눈물이 났다는 당시 상황을 SNS로 전했고 이 글은 삽시간에 퍼졌다.
여야 정치권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몰린 '100만 촛불'이 가져올 파장에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정국 대응방향을 논의한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가 각각 따로 모여 정국 수습대책을 모색한다. 이정현 새누리당 당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전날 촛불시위 규모가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자 이날 오후 2시 긴급 최고위원회 회의를 연다. 박근혜 대통령의 2선후퇴 주장에 맞서 선수습을 내세웠지만 여론 악화가 더욱 거세지는 것에 대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지적에 새로운 방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비주류들은 오후 3시에 원외위원장들까지 참석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당 지도부 사퇴를 압박하고 새누리당이 활로를 찾을 예정이다. 야당 역시 이날 각각 지도부 회의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5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재하는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오후 2시경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사상 최대규모 촛불집회에서 경찰이 시민 23명을 연행했다. 100만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한 본 대회는 12일 오후 10시25분쯤 끝났지만 이후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던 시민들이 경찰과 밤샘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결국 이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시위대는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교차로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13일 오전 2시30분까지 시민 1900명(경찰 추산)이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이어갔고 내자동 교차로 경찰 차벽 앞에는 1000명(경찰 추산)이 모여 경찰과 맞섰다. 경찰은 13일 오전 2시40분쯤 "해산명령 불응죄로 현행범 체포를 진행한다"고 경고한 뒤 해산 작전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3시47분쯤 노동당 차량에 타고 있던 시위자들을 모두 끌어내리고 차량을 강제 압류하기도 했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해산명령불응죄 혐의로 이들을 연행했다. 오전 9시 현재까지 경찰에 연행된 집회 참가자는 총 23명이다. 이들은 6개 경찰서(금천서 6명·서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