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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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15개항으로 구성된 미국의 종전안에 대해 공식 답변을 전달하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란 타스님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전날 밤 중재국들을 통해 전달한 답변에서 △적대적 침략 및 테러 행위 즉각 중단 △전쟁 재발 방지를 위한 객관적 여건 조성 △전쟁 피해 배상 보장 △역내 모든 저항 세력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종전 이행 등을 요구 조건으로 역제안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이 이란의 합법적 권리임을 재확인하면서 약속 이행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타스님뉴스는 이란의 이 같은 요구는 지난달 28일 전쟁 개시 직전 제네바에서 진행됐던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당시 이란이 요구했던 조건과는 별개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란이 미국의 협상 제안을 '3중 기만 공작'이라고 비판했다고도 전했다. 미국이 협상을 내세워 평화를 지지하는 것처럼 위장해 전 세계를 속이고 국제 유가를 낮게 유도하면서 이란 남부 지상 침공을 위한 준비 시간을 벌려 한다는 것이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이 자국 중재로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이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다르 장관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간접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란에 15개 조건을 제시했고 이란은 이를 검토 중"이라며 "튀르키예와 이집트를 비롯한 여러 우방국들도 이 구상에 지지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은 평화 증진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화와 외교가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했다. AFP통신은 "앞서 2명의 고위 관리가 미국 측 협상 계획이 파키스탄을 거쳐 이란에 전달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한 달간 휴전'을 제안하면서 '핵무기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협상 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에 임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전날 밤 정확하고 치명적인 작전을 통해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과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IDF의 지원을 보여주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했다. 이어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이란에서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탕시리 사령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탕시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전쟁 내내 SNS(소셜미디어)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게시물을 통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 당국의 완전한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휴전 협상에 임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협상단은 매우 특이하고 이상하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협상을 구걸하고 있고 군사적으로 완전히 파괴돼 반드시 협상 해야 하지만 대외적으로 '(미국 측)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이는 틀렸다,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빨리 진지하게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고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 행사에서 "이란은 협상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봐 두려워 인정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 살해당할 것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협상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협상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를 향한 불만을 재차 드러냈다. 이란전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토 회원국들은 군사적으로 파괴된 이란이라는 미치광이 국가(에 대한 문제)를 돕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은 나토에 아무 것도 필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이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토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중동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나토를 비판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 당하자 지난 17일 "나토 동맹국에 매우 실망했다"며 "나토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도움을 바란 적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은 나토와 달리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나토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책임을 군에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전쟁 개시를 주장했고 이번 휴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하면서다.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휴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두 사람은 (휴전 협상안에) 매우 실망했다"며 "그들은 합의에 관심이 없고 오직 승리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테네시주 한 행사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 개시를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이 가장 먼저 나서서 '핵무기를 (이란이) 갖게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쟁이 4주째 이어지면서 비판 여론이 상당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에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전쟁'이란 단어를 의도적으로 피하겠다고 했다. 그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공화당하원위원회(NRCC) 행사에서 "이란 상황을 설명할 때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겠다"며 "대신 군사작전이라는 말을 쓰겠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이란과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탕시리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한 인물이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부터 보복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란에 휴전 협상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대외적으로 협상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폭등하고 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며 종전 군불을 지피는 반면 이란은 미국과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서다. 양측의 상반된 메시지 뒤에는 각자의 복잡한 정치·경제적 셈법이 깔려 있단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이란 합의 원해" vs 이란 "대화 안해"━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평화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이란은 협상 중이며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또한 우리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암'에 비유하며 미국이 제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며 "그 암은 바로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상군을 투입해 이란의 '경제 심장'인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군 관계자는 전선을 홍해로 확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석유 수출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을 국제 원유 공급망 압박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일부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적들이 역내(중동)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란의 섬 하나를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적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어떤 조처를 한다면 해당 지역 국가의 모든 핵심 인프라에 끊임없는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협상 상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 미국과 협상하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을 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휴전' 선언 가능성을 대비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채널 12 방송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토요일(28일)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에 전달한 '종전 조건 15개 항'에 대한 최종 합의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휴전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본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도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의 휴전 압박이 본격화하기 전 이란 내 타격 목표물을 우선순위에 따라 재조정하는 등 '최대의 성과'를 확보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간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 가능성은 낮지만 일반적인 틀에서의 합의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널 12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재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등 군과 정보기관 수뇌부를 소집해 긴급 대책 회의를 진행 중이다.
미국이 이란에 15개 항목으로 된 종전안을 제안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진행 중인 협상은 없고, 협상할 의사도 없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전달한 종전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교환이 미국과의 협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중재자를 통한) 메시지 전달로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는 최고지도부에 전달됐다. 필요할 경우 그들에 의해 입장이 발표될 것"이라면서도 "미국과 협상할 의사는 없다"고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우리의 정책은 저항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지금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은 "이란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들(미국)은 우리는 분열시키고 신속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고, 매일 밤 광장에 모여 우리를 지지하는 군과 국민의 단결을 꺾는 데도 실패했다"며 "현재까지 어떤 협상도 열리지 않았다.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제안한 15개항 협상안에 대해 이란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5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정치·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에 반대한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프레스TV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종결 시점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은 스스로 결정한 시점에 우리가 내건 조건들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방어 태세를 유지하며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미국이 여러 외교 채널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제안들이 과도하고 전장에서 미국 측 실패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이란에 핵 능력 해제, 고농축 우라늄 이관, 미사일 사거리·규모 제한 등이 포함된 15개항의 종전 방안을 제시했고 대부분의 쟁점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봄과 겨울 두 차례의 협상 직후 군사적 공격을 단행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최근 파키스탄 등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제안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책략으로 판단하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프레스TV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