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 '포효하는 사자'를 실행 중이다. 이날 공습 작전은 몇 주 전부터 결정돼 있었으며, 전문가 다수 예상과 달리 미국은 이란에 대해 여러 날에 걸쳐 공격 작전을 수행할 계획인 걸로 나타났다.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중동에 다시 전쟁이 확산될 우려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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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지금 당장 끝난다고 하더라도 에너지 시장이 정상화하려면 최소 4개월은 더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줄어든 원유 생산을 재개하는 것부터 수송·정제 등이 전쟁 이전으로 회복하려면 상당시간이 필요해서다.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전쟁이 당장 오늘내일 끝난다고 하더라도 전세계 에너지 시장은 수개월간 공급 부족에 시달려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수출국인 걸프국들은 일일 생산량을 전쟁 이전의 40% 수준으로 줄였다. 일일 생산 감축량은 전세계 생산량의 10%에 해당한다. 생산을 재개하려면 설비 작동을 확인하고 파이프라인 막힘을 제거하는 등 여러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 2~4주 정도가 예상된다. 가스 생산 복구 작업은 좀 더 어려워 보인다.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약 5분의1을 생산하는 카타르 가스전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전체의 17%, 전세계 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시설이 피해를 입어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복구에만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트럼프 측 참모들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추가 전투가 벌어지더라도 협상에 대한 대비는 해놓겠다는 기류다. ━평화협상 준비하는 트럼프 행정부. 키맨을 찾아라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인 악시오스는 미국 관료와 소식통의 말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평화 회담을 위한 초기 논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등이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5년 동안 미사일 프로그램 추진 금지 △우라늄 농축 제로 △주요 핵 시설 해체 △핵심 장비에 대한 엄격한 외부 감시 △역내 국가들과의 군비 통제 조약 체결 △대리 세력(Proxy) 자금 지원 금지 등 여섯 가지를 이란에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리세력이란 헤즈볼라 등 이란 외부의 친이란 조직을 말한다. 물론 최근 며칠간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급락세다.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우려가 심화한 영향이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 35% 추락한 5만1582. 2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동 분쟁으로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거란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의 하락률은 장중 한때 약 5%에 달하며 심리적 지지선 5만1000 아래로 추락해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장중 기준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종목을 비롯해 패스트리테일링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닛케이는 "중동 분쟁 여파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며 "닛케이지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닛케이평균 VI는 불안 심리 고조 기준인 20을 크게 웃돈 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간포 생명의 이와하라 히로카도 시장운용부 과장은 "중동 정세가 진흙탕에 빠질 거란 우려가 시장에서 강해지고 있다"며 "유가 영향을 받기 쉬운 일본주가 위험자산 회피 대상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CEO(최고경영자)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업계의 '다보스포럼'인 세라위크(CERAWeek) 불참을 선언했다. 나세르 CEO의 이번 불참은 이란 전쟁으로 중동 걸프 산유국이 직면한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짚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나세르 CEO가 23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라위크 에너지 콘퍼런스 참석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나세르 CEO는 이란 분쟁 여파로 사우디에 머문다. 세라위크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주최하는 에너지 업계 최대 행사 중 하나로, 매년 고위급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망을 논의한다. 아람코를 10년 이상 이끌어온 나세르 CEO는 세라위크의 주요 기조연설자였다. 하지만 올해는 불참을 선언했고, 화상회의 등으로 원격 참석할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나세르 CEO의 불참은 그가 이란 전쟁 관련 아람코가 직면한 과제가 얼마나 막중한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산 원유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한 것과 관련 "중국에 팔리던 이란산 원유가 한국, 일본 등 동맹국으로 향할 수 있다"며 정책 정당성을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이 판매를 허용한 이란산 원유는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에 팔릴 예정이었다"며 "(해당 원유가)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등으로 간다면 우리의 상황이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공급을 늘려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상황을 막고, 이란이 중국으로부터 거두는 이익을 차단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 일부 해제로 그간 중국에 할인 판매되던 이란산 원유를 국제 시장에 일부 풀면 원유 공급이 늘고, 한국·일본 등 미국 동맹국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할 수 있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지난 20일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한 달간 이란산 원유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뤼터 총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동맹국들과 전 세계 파트너들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가 함께 결집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미국의 동맹이자 파트너로서 무엇을 공동으로 할 수 있는지 계획하기 시작했다"며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과 유럽, 중동의 동맹·파트너들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안보 보장 요구에 부응하고자 회동하거나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뤼터 총장은 같은 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지난 목요일(19일) 이후 나토 회원국 대부분을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등 22개국이 결집해 기본적으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며 "그 질문은 바로 무엇이 필요한가, 언제 필요한가, 어디에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란과의 전쟁이 앞으로 몇 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 단체)를 상대로 몇 주간 더 전투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는 테러 정권과 그 대리 세력이 이스라엘 국가에 위협을 가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프린 준장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으로 중동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내 주요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공격으로 파괴된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폐쇄'하고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과 금융기관 등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이란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 호르무즈 해협 장기간 완전 봉쇄와 중동 내 미국 관련 에너지 시설 공격 경고로 맞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군 통합 작전 지휘본부 하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완전히 봉쇄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에 옮겨지면, 파괴된 우리 발전소들이 다시 세워질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모든 발전소, 에너지 기반 시설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시설도 광범위하게 타격할 것이고, 미국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의 에너지 시설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유로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 미국과 관련된 중동 내 에너지 시설을 보복 대상으로 삼고, 자국 에너지 인프라가 재건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거란 경고다.
중동의 전운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48시간 최후통첩'을 꺼내 들면서다. 이란 역시 역내 미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전쟁은 단기 충돌을 넘어 장기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이란이 인도양의 미·영 합동 군사기지와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연이은 공격으로 서방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와 긴장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22일 로이터통신·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은 20~21일 미국·영국 군사기지와 이스라엘 본토를 잇달아 공격하며 군사 역량을 과시했다. 이란은 21일 밤 자국 나탄즈 핵 단지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핵 연구센터 인근 도시 디모나(Dimona)와 아라드(Arad)를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아라드에서는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전제 부상자 수가 120명 이상에 달하는 등 광범위한 피해가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삼은 이란을 향해 '발전소 초토화' 경고를 내리자, 이란은 역내 미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할 것이라며 맞대응 예고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심화해 앞으로 전쟁이 더 격화할 거란 우려가 커진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통합 작전 사령부는 "만약 미국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 이란은 역내 모든 미국의 에너지, 정보기술, 담수화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48시간' 최후통첩을 한 것에 대한 맞대응 경고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중동 걸프국 내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QE)는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회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 14개 중 2개가 손상됐고, 손상된 설비의 파트너사가 미국의 엑손모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44분경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 이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어떠한 위협도 없이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초토화할 것"이라며 "(공격은) 가장 큰 시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어려워지면서 중동 국가들이 대체 우회 수송로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홍해 연안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 항구, 지중해로 연결되는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 등이 새로운 수송로로 떠올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얀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일하게 남은 원유 수출 경로이자 핵심 물류 허브로 급부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적인 혼란에 대비해 장기 계약 고객들에게 4월 인도분을 얀부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진행중이다. 호르무즈를 통해 가장 많은 석유를 운송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얀부 항구를 활용하면서 최근 원유 수출을 정상 수준의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사우디는 약 1200㎞ 길이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홍해 쪽으로 우회 수송하고 있다. 대규모 유조선 선단을 동원해 얀부 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이 먹혀들어가는 셈이다. 사우디는 얀부 항을 통한 수출 물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을 향해 '최후통첩'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44분경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을 향해 "지금 이 시점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어떠한 위협도 없이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그들의 여러 발전소를 타격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며 "(공격은) 가장 큰 시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위협하는 등 사실상 해협 봉쇄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세계 경제 위기 경고, 미국의 공격 압박에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계속됐다. 그러다 최근 파키스탄, 인도 등 일부 우방국 선박의 해협 항해를 승인했고,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은 해협을 통과시켜 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을 제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그 동맹국의 선박의 해협 통과는 금지하고 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