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련된 노하우,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기술의 디지털 전환이 숙제다. 제조암묵지의 데이터화와 관련 인력 양성 필요, 청년 연계 방안 등이 거론되는 이유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키아트)은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지난 1일 '제조암묵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제도(가칭 K-FDE) 구축 정책간담회'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임 의원이 지난달 18일 대표발의 한 '산업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 활용 촉진법' 개정안에 담긴 현장배치형 산업인공지능 전환지원 사업(가칭 K-FDE)의 성공적인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팔란티어사의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제도를 참고해 청년 AI(인공지능) 전문인력을 중소·중견기업에 배치하고 숙련 인력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해당 기업의 산업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촉진을 지원한다.
발제를 맡은 이민석 국민대 교수는 "현장에서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새로운 솔루션이 아니라 끝까지 현장에 남아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다. 세계는 이미 엔지니어를 현장으로 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인재 정책도 강의실이 아니라 공장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윤대균 아주대 교수는 개정안의 취지에 공감하며 "양성과 배치, 정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설계한다면 K-FDE 제도가 현장에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좌장을 맡은 전윤종 원장은 기업의 AI인력부족과 청년의 현장경험부족의 간극을 좁히는 현장형 사업추진 필요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