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합병…반도체·AI EPC 사업 수행 시너지

SK에코플랜트가 100%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 두 회사에 분산된 설계·시공 역량을 일원화해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하이테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랜트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SK에코엔지니어링 흡수합병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AI 인프라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내부에 분산된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통합해 반도체 생산공장(FAB)과 AI 데이터센터의 신규 투자·증설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복합화력·열병합·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를 비롯해 배터리와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바이오 등 첨단 산업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왔다. SK에코플랜트는 합병을 통해 SK에코엔지니어링이 보유한 플랜트 설계·엔지니어링 역량을 내재화하게 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공장은 초기 기획부터 설계·조달·시공, 준공까지 모든 공정의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역량을 결합하면 프로젝트 초기부터 원가와 공사 기간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고 대형 하이테크 프로젝트 수주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조직 통합을 넘어 SK그룹의 'AI 풀스택' 전략에 발맞춰 AI 인프라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