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가 다른 삶"…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시작으로 신규 단지 순차 적용

삼성물산(369,500원 ▼5,500 -1.47%) 건설부문이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을 5년 만에 새로 단장했다. 브랜드 색상을 기존 초록·회색 계열에서 검은색과 흰색으로 바꾸고, 입지나 규모 같은 물리적 가치보다 입주민의 취향과 경험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전략을 재정립했다.
삼성물산은 변화하는 주거 인식과 개인별 생활방식을 반영해 래미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체계(BIS)를 개편하고 새로운 슬로건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브랜드 개편이다.
새로운 브랜드 철학은 '높이에서 깊이로(From Height to Depth)'다. 더 높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 개인의 취향 등 주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은 '깊이가 다른 삶, 래미안(Deepen Your Life, RAEMIAN)'으로 정했다.
핵심 가치는 고유성(Originality)과 품격(Dignity), 정제(Refinement) 등 세 가지다. 획일적인 기준보다 개인별 취향과 생활방식을 존중하고, 화려함보다는 머물수록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가치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불필요한 요소는 덜어내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도 강조했다.

새 BI는 래미안을 상징하는 세 개의 수직선 형태를 유지하면서 여백과 공간감을 살린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기존 초록색과 회색 계열은 검은색과 흰색으로 교체했다. 워드마크는 영문과 한글, 한자 등 세 가지로 개발했으며 이전보다 굵은 서체와 조정된 자간을 적용했다.
새 BI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에 처음 적용된다. 앞으로 입주하는 래미안 신규 단지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개편을 상품과 서비스 전반으로 확대한다. 입주민이 생활방식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넥스트 홈', 조경 브랜드 '네이처 갤러리', 입주고객 서비스 브랜드 '헤스티아' 등을 발전시켜 래미안을 주거 공간을 넘어선 '라이프 컬처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래미안은 2000년 브랜드 출시 이후 2003년과 2007년, 2021년 세 차례 BI를 개편했다. 2005년 입주고객 서비스 '헤스티아'를 선보인 데 이어 층간소음연구소와 미래 주거 모델 '넥스트 홈', 홈플랫폼 '홈닉' 등을 잇달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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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상품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26년간 쌓아온 래미안의 유산을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주거 가치에 맞춰 향후 100년을 이끌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과정"이라며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기술을 통해 고객의 삶을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드는 브랜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