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총량 풀리는데, 금리 날뛴다… 주담대 '8%' 찍나

대출총량 풀리는데, 금리 날뛴다… 주담대 '8%' 찍나

김도엽 기자
2026.08.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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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銀 5년고정형 상단 7%대
수요 몰리면 가산금리도 상승

5대은행 대출금리 추이 그래프/그래픽=최헌정
5대은행 대출금리 추이 그래프/그래픽=최헌정

은행권 대출금리가 다시 오를 채비를 한다. 이미 5대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7%를 넘어섰고 신용대출 금리도 6% 진입을 눈앞에 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은행의 주담대 5년 고정형 금리는 이날 기준 4.72~7.17%로 집계됐다. 두 달 전(4.42~7.41%)과 비교하면 하단이 0.30%포인트(P) 올랐다. 상단 금리가 내린 것은 농협은행이 지난 20일 가계대출 제한조치를 풀면서 주담대상품 금리를 0.4~0.5%P 낮춘 영향이다.

한은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대출금리에는 추가 상승압력이 가해질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발 시장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당분간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낮아지기는 어렵다"며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준거금리 역할을 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최근 미 국채금리 움직임 영향을 받아 오름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다. 변동형 주담대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는 예금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높이기 때문이다.

5대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이날 4.20~6.46%로 6%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두 달 전(4.07~6.37%)과 비교하면 상·하단이 각각 0.09%P, 0.13%P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 주담대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한 비중도 68.1%로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차주들의 금리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신용대출 역시 6%대 진입을 앞뒀다. 5대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이미 5.95%까지 올라온 상태다.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변동주기가 짧아 시장금리 변화가 곧바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도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관리 목표를 완화했지만 은행들은 연간 목표를 맞추기 위해 대출 공급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출수요가 몰릴 경우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관리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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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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