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실용 외친 金·정책검증 날세운 張… 내달 입법전쟁 예고

민생·실용 외친 金·정책검증 날세운 張… 내달 입법전쟁 예고

민동훈 기자,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김지은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8.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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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기국회 앞 전열 재정비
1박2일 워크숍 간 민주, 부동산 공급·메가특구법 등 속도전
일자리·미래산업 예산 확보 주력… "당 성패 가를 골든타임"
연찬회 연 국힘 "실정·폭정 알릴 것"… 朴 "당 일치단결해야"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나란히 전열정비에 나섰다. 여당인 민주당은 이재명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예산성과를 내는 데 방점을 찍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실정을 집중검증하면서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정기국회에선 부동산과 민생·경제, 사법개혁 등을 놓고 여야의 충돌이 예상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열린 2026년 더불어민주당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7일 각각 인천 영종도와 경기 고양에서 1박2일 일정의 국회의원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예산과 국정감사, 대정부질문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이재명정부와 당의 성패를 가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는 이재명정부의 성공은 물론 민주당의 성패를 가를 골든타임"이라며 부동산 공급 관련 입법과 3대 메가프로젝트를 위한 메가특구법, 미래대응기금 설치, 청년대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입법속도도 높인다. 고위당정과 실무당정을 정례화해 법안별 우선순위와 처리시한, 협상전략을 정하고 필요할 경우 단축된 패스트트랙(안건신속처리) 제도도 활용한다. 청년 일자리·주거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지역성장, 미래산업 관련 예산확보에도 주력한다. 김민석 대표는 '민생·실용·확장'을 당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결국 민생, 민생, 민생으로 돌아가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여당 선거는 쉽지 않다. 죽어라 해야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파 갈등의 불씨는 이번에도 드러났다. 김 대표가 당내 갈등 문제에 대한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총 7차례 언급했다. 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행사 중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실명을 논리 전개 도구로 사용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하고 현장을 떠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정점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민생국회 살리기 100일 총력전'을 내걸었다. 부동산·일자리·물가와 한미동맹 등 정부정책을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에서 집중검증하는 동시에 대안입법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대표는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걱정과 분노를 확실하게 대변해야 한다"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꼼꼼하게 준비해 이재명정권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우리 당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재판과 개헌문제,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등에서도 강한 대여투쟁을 예고했다.

정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주거안정과 경제성장, 국민재산 및 약자보호, 안전, 지역균형발전, 청년대책 7대 분야에서 130여개 중점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에 기대기보다 민생분야에서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내부결속도 과제다. 연찬회를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마나 한 결과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개혁이고 국민이 아파하고 절실히 바라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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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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