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 연봉 메리츠화재 9187만원 '1위'…생보는 미래에셋생명 7900만원

상반기 주요 보험사 가운데 메리츠화재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 가운데선 미래에셋생명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보험사 직원들은 성과급 반영에 따라 공개된 연봉과 실제 지급액 차이가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메리츠화재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연봉은 9187만원으로 모든 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남성만 보면 1억1116만원, 여성은 6500만원이었다. 메리츠화재에 이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상반기 평균연봉이 8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KB손해보험 상반기 직원 연봉은 7100만원으로 손보사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생보사 중에선 미래에셋생명 직원 상반기 연봉이 79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가 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직원 상반기 연봉은 미등기임원을 포함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급된 급여의 총합을 월별로 나눈 것이다.
남녀간 연봉차이도 회사에 따라 크게 달랐다. 메리츠화재는 성별에 따라 5000만원 가까이 상반기 연봉 차이가 났다. ABL생명은 남녀간 상반기 연봉 차이가 1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하지만 보험사 직원들은 공시된 연봉과 실제 체감되는 수치가 크게 다르다고 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성과급이 올해 초 반영된 보험사의 경우 경쟁사들과 상반기 연봉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상반기 연봉만 보면 실제 직원들과 체감되는 급여와 크게 다를 것 같다"면서 "일부 보험사는 2월이나 3월에 지급된 성과급이 반영돼 높게 나타난 거 같고, 1년 기준으로 주요 보험사들의 최종 지급액을 보면 상위권회사들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기준 직원 연봉은 코리안리가 1억7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1억5869만원)와 삼성생명(1억55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어 메리츠화재 1억4397만원, 신한라이프가 1억2700만원, 한화생명 1억1700만원, KB손해보험 1억1500만원, 교보생명 1억1400만원 순이었다.
성과급이 크게 반영된 회사일수록 상반기 연봉 실제 지급액과 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험사들은 기본급 자체가 중견 보험사보다도 낮고, 성과급 비율이 매우 높다. 영업직이냐 관리직이냐에 따라 연봉도 크게 다르다. 그만큼 실제 직원들이 체감하는 연봉은 평균으로 나타난 수치보다 훨씬 높거나 낮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연봉이 높은 보험사 가운데 기본급이 매우 적고, 성과급의 비율이 매우 높은 회사도 있다"며 "또 영업직이 관리직에 비해 연봉이 높고, 이에 따라 연봉도 수천만원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