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우정선행상 시상식, 대상에 호남대 수어 동아리 '하늘그림'

코오롱 우정선행상 시상식, 대상에 호남대 수어 동아리 '하늘그림'

김지현 기자
2026.10.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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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이웅열 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올해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 '하늘그림'의 이용규(왼쪽), 박지온(오른쪽)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27일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이웅열 재단 이사장(가운데)과 올해 우정선행상 대상 수상자 '하늘그림'의 이용규(왼쪽), 박지온(오른쪽)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오롱그룹

코오롱(20,700원 ▲700 +3.5%)그룹 오운문화재단이 27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제26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정선행상은 선행 사례를 알리고 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이름은 고 이동찬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의 호 '우정'에서 따왔다. 2010년에는 봉사를 이어온 역대 수상자를 위한 특별상을 신설했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일을 대신할 수는 있어도 힘든 순간을 함께 견디고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숨은 선행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나눔의 가치가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상은 27년간 수어 교육과 청각장애인 봉사를 이어온 호남대학교 수어동아리 '하늘그림'이 받았다. 교직원 이용규 씨가 학생들과 만든 수어 교육 모임에서 출발해 8명에서 현재 120명 규모로 성장했다. 회원들은 청각장애 학생의 학습을 돕고 장애인체육대회 등에서 통역 요원으로 활동한다. 전공 지식을 살려 농아인쉼터 어르신에게 안전보건교육도 한다. 졸업생 15명은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수어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본상을 받은 영화감독 이진혁씨는 2010년 화상 어린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영상을 제작하며 재능기부를 시작했다. 독학으로 영상 제작을 익힌 그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뒤 온라인 모금 콘텐츠 제작 동아리 '리듬오브호프'를 꾸렸다. 소외된 이웃의 사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모은 후원금은 70억원이 넘는다.

제천FC어린이축구단 지도자 박정희씨, 엄기성씨, 허진호씨도 본상을 받았다. 고교 축구부 선후배인 이들은 2008년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 28명과 축구단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약 500명의 유소년을 지도하며 성장을 도왔다.

본상 수상자인 '참사랑마을'은 아동양육시설 어린이들의 학습과 체험활동을 돕는 봉사모임이다. 1997년 대학생들이 서울 청운보육원에서 일대일 학습지도를 시작한 뒤 매주 활동을 이어왔다. 보육원을 떠난 아이들의 진로 고민도 함께하고 있다.

특별상은 2019년 본상 수상자인 김용춘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1997년부터 도서 녹음 봉사를 해 지금까지 176권을 제작했다. 올해 85세인 김씨는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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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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