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신기록…'삼전닉스' 반도체, 3개월만 190조 영업이익

삼성전자도 신기록…'삼전닉스' 반도체, 3개월만 190조 영업이익

박종진 기자, 김남이 기자, 김아영 기자, 최지은 기자
2026.10.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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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최대 110조원 주주환원 정책 재확인…"상당 규모 자기주식 매입·소각 포함"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10.29. photo1006@newsis.com /사진=전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10.29.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삼성전자(229,500원 ▼12,500 -5.17%)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면서 다시 한번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106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면서 4개 분기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날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83조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함께 'K-반도체'가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반도체 고점론'을 일축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 107조4405억원의 확정실적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27%, 영업이익은 약 783% 급증했다. 전 세계 테크기업 중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건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이다. 곳간에 천문학적인 돈이 쌓이면서 현금성 자산에서 차입금 등을 제외한 3분기 말 기준 순현금도 3개월 만에 30조원이 증가한 19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DS)부문에서만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올렸다. 3분기에만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이 약 190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72.4%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 등이 아직 적자인 점을 고려하면 메모리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77% 안팎 정도로 추산된다. 80%를 기록한 SK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이다.

6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4 판매를 대폭 확대했고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했다. 시스템LSI는 하반기 신모델에 SoC(시스템 온칩)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며 분기 매출이 성장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HBM 베이스 다이의 매출 성장과 글로벌 거래선의 선단공정 판매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완제품(DX)부문은 원가 상승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 52조1000억원, 영업손실 8000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만드는 MX사업부는 갤럭시 Z 폴드8 등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전분기와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ASP(평균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네트워크는 북미 시장·소프트웨어 매출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

TV 등을 생산하는 VD사업부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종료로 수요가 감소해 매출이 줄었으나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 하락폭을 제한했다. 생활가전은 원자재 비용과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익이 줄었다.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에 매출 195조 3000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테크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3분기에 매출 195조 3000억 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테크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이밖에 자회사 하만은 미국 관세 환급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매출 8조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전망은 계속 밝다. 삼성전자는 에이전틱 AI(인공지능) 도입 가속화에 따른 반도체 전반의 수요 강세에 따라 내년에도 업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에서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HBM4 판매 확대와 내년 상반기 7세대 HBM4E 양산, 고성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와 2억화소 센서의 안정적 양산과 판매에 주력하면서 커스텀 SoC 신규 고객 확보도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4나노, 2나노 선단공정 양산 확대를 통해 흑자 전환을 노리고 미국 테일러 팹(공장)과 2나노 AI 고성능 컴퓨팅(HPC) 양산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84조4000억원 규모로 집행할 예정인데 이중에서도 DS부문이 76조8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디스플레이가 3조9000억원 정도다.

DX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MX는 S26 시리즈, 폴더블·웨어러블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VD와 생활가전 역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환영향은 달러, 유로 등 주요 환율의 하락에 따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10조원 수준의 부정적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구개발비용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올해 3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보통주 4601원, 우선주 4601원으로 총 30조원이며 11월27일 지급 예정이다.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 90조~110조원에서 이미 집행·확정된 35조원을 빼면 잔여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이다. 이를 활용해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회사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인지하고 있으며 자사주 매입·소각 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서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7년 1월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2026년 잔여재원 최종 주주환원 규모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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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김아영 기자입니다.

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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