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로봇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282,000원 ▲4,500 +1.62%)그룹은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6 로보월드'에서 가온로보틱스·위고로보틱스·로아스와 모베드를 활용한 로봇 응용 기술을 선보이고 이들과 연합체를 구성해 협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모베드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로봇 플랫폼으로, 4개의 바퀴를 각각 구동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효율적으로 주행을 제어하며 차체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모베드가 하나의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로봇 서비스와 작업 환경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가온로보틱스는 모베드에 순찰·배송·분리수거·세미휴머노이드용 모듈을 결합한 로봇 4종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택배와 생활 물품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배송 서비스, 재활용품을 수거해 지정 장소로 옮기는 분리수거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위고로보틱스는 모베드 기반 듀얼암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를 선보였다. 이동 플랫폼과 양팔 로봇을 결합해 로봇이 이동하면서 물체를 파지하고 조작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로아스는 순찰 서비스 로봇을 전시하고 모베드의 지형 대응 능력을 시연했다. 제한된 공간에서 360도 회전하는 동작과 차체의 좌우·상하 편심 움직임을 활용한 자세 제어, 20㎝ 단차를 오르내리는 주행으로 다양한 지형과 주행 조건에서 플랫폼 성능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업체와 협업을 위해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모베드 플랫폼을 활용한 로봇 개발과 현장 적용, 고객 맞춤형 모듈 및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기업 로봇·서비스 전문성과 현대차그룹의 플랫폼 역량을 연결해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로봇 생태계 전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봇 플랫폼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각 기업 전문성과 결합하면 더 다양한 산업과 생활 환경에 맞는 로봇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며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협력사와 기술·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성장과 상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