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문 된 편의점...GS25·CU, 인천공항서 매출 날개 달았다

여행 관문 된 편의점...GS25·CU, 인천공항서 매출 날개 달았다

조성우 기자
2026.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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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GS25(좌), CU./사진제공=GS리테일, BGF리테일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GS25(좌), CU./사진제공=GS리테일, BGF리테일

편의점 GS25와 CU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공항 점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입국객의 여행 준비부터 출국객의 기념품 구매까지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GS25와 CU는 맞춤형 운영 방식과 특화 점포 등을 통해 외국인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의 인천국제공항 4개 점포 올해 1~7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CU의 인천국제공항 19개 점포 매출은 30.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GS리테일 편의점부문과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6%인 점을 감안하면 공항 점포의 성장세는 높은 수준이다.

공항 편의점 매출 성장의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있다.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70만99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입국 시에는 교통카드와 여행용품, 식사 등을 구매하고 출국 시에는 먹거리와 기념품을 찾는 소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 편의점에서는 입국 직후 필요한 상품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GS25의 교통카드 매출 신장률은 무려 1154.3%에 이른다. CU에서도 교통카드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댑터 등 국내 여행에 필요한 실용적인 상품의 판매량도 높다.

출국객을 중심으로는 K푸드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띈다. 특히 '항아리우유'라 불리는 바나나우유는 하루 평균 1200여개가 판매되며 입출국장 점포를 가리지 않고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바나나우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한국에서 먹어봐야 할 먹거리로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쫀득쿠키와 김밥 등 먹거리에 대한 인기도 높다.

GS25, CU 인천공항 점포 매출 성장률./그래픽=김지영
GS25, CU 인천공항 점포 매출 성장률./그래픽=김지영

GS25와 CU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를 흡수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S25는 바나나우유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해당 상품의 재고도 일반 점포보다 5배 이상 확보하고 있다. 또 환전 키오스크를 비치해 금융 편의성도 높였다.

CU는 '스낵&라면 라이브러리'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비스킷 등 과자 종류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점포다. 과자는 포장이 간편하고 유통기한이 길어 외국인 관광객의 선물 수요가 높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 편의점 매출은 일반 점포보다 높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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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조성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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