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 물놀이 사고로 숨진 사람이 14명으로 집계돼 2008년 통계 관리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총 715명으로 연평균 39.7명이다. 올해 사망자는 이보다 64% 줄었다.
물놀이를 포함한 전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도 감소했다. 올해 사망자는 82명으로 최근 3년(2023~2025년) 같은 기간 평균 94명보다 12명(약 13%) 줄었다. 지난해 86명과 비교하면 4명(약 5%) 감소했다
올해 사망자 수는 잠정치로 이달 중 수상 안전사고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행안부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도 수상 안전관리 기간을 확대하고 현장 예방 활동을 강화한 것이 사망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여름 평균기온은 25.4도로 역대 3위, 열대야 일수는 18.2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을 기록한 날도 42차례 관측됐다.
정부는 이에 수상 안전관리 대책 기간을 기존 92일에서 105일로 늘렸다. 성수기 특별대책 기간도 기존 34일에서 73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지방정부에는 특별교부세 80억원을 지원하고 하천·계곡과 지정 해수욕장 등에 안전관리 요원 5746명을 배치했다. 지난해보다 404명(7.6%) 늘어난 규모다.
사고 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행안부 장·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급 공무원이 전국 67곳을 직접 점검하고 지역 책임관을 통해 262곳을 표본 점검했다. 사고가 자주 발생한 25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해당 지역 51곳도 사전 점검했다.
올해 수상 안전사고 사망자를 유형별로 보면 낚시·해루질·다슬기 등 수산자원 포획·채취가 전체의 38%로 가장 많았고 물놀이가 17%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연안해역이 41%, 하천·계곡이 35%였다. 구명조끼 미착용과 음주 후 입수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주요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앞으로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순찰과 계도를 강화하고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입수 금지 등 안전수칙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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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이른 더위, 늦더위가 이어지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가 대책 기간을 확대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안해역과 비지정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