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육아지원기업 10곳 중 6곳 "출산휴가 뒤 육아휴직 사용"

서울시 육아지원기업 10곳 중 6곳 "출산휴가 뒤 육아휴직 사용"

이민하 기자
2026.10.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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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앰버서더 4기 발대식에서 서울아이앰배서더 3, 4기 가족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0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이앰버서더 4기 발대식에서 서울아이앰배서더 3, 4기 가족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9.07.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서울시의 출산·육아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에서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기업은 39.2%였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기업 지원사업' 참여기업 283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29일부터 7월27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 여성 근로자가 출산휴가 뒤 육아휴직을 사용한 기업은 60.8%였다.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기업은 39.2%, 배우자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까지 사용한 경우는 14.1%였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근로자 지원에 더해 출산·육아 제도를 운영하는 기업에도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개편했다. 출산휴가를 사용한 근로자가 있거나 육아휴직 후 복직해 3개월 이상 근무한 근로자가 있는 기업에는 1명당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을 지원한다. 근로자에게는 출산휴가 마지막 30일의 소득 감소분을 최대 90만원까지 보전한다.

지난 8월 말까지 출산휴가·육아휴직 기업지원금과 출산휴가급여 지원금 신청은 498건 접수됐고, 이 가운데 460건에 약 3억5000만원이 지급됐다. 참여기업의 97.5%는 기업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92.9%는 기업지원금이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91%였다.

서울시는 올해 중소기업 19곳의 육아기 근로자 46명을 대상으로 하루 1시간 근무시간을 줄이되 임금은 삭감하지 않는 '육아기 부모 단축근무제'도 시범 운영했다. 기업에는 근로자 1명당 월 최대 30만원을 3개월간 지원했다.

해당 시범사업 전후 조사에서는 평일 직접 돌봄시간이 하루 3.37시간에서 3.58시간으로 0.21시간 늘었다.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58점에서 7.53점으로 상승했다. 근무시간이 줄었지만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도 5.21시간에서 5.32시간으로 증가했다.

단축근무 참여자의 61%는 남성이었다. 중간관리자 이상이 65.2%를 차지했다. 참여기업의 88.2%는 단축근무제가 조직문화·업무방식 개선과 숙련인력의 경력 유지 등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기업 지원을 확대해 출산휴가부터 육아휴직, 복직 후 단축근무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일·생활균형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고, 그 중심에는 기업이 있다"며 "양육친화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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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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