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서울 구청장을 만나다] ⑪ 북한산 웰니스·수유시장 잇는 벨트 구축…오전 7시~밤8시 돌봄 환경 구성 목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걸 '그랜드 플랜'으로 삼고 단기적으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장기적으로는 웰니스 관광 중심의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창수 서울 강북구청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정치적 계산보다 정책의 실효성과 주민 체감도를 우선하는 것이 정치 신인으로서 가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경제에 '변수'를 만드는 것을 민선 9기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전통시장과 패션·산업을 살리고 북한산 일대와 우이동 계곡을 활용해 웰니스 중심의 관광 상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우선 우이동 계곡의 불법 시설물 철거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 시설이 철거된 자리는 치유 관광 시설로 대체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옛 전경대 부지에 환경부가 생태체험관을 만들고 있다"며 "둘레길도 있고 인근에 호텔과 한강 작가가 살던 우이던 옛집과 솔밭 공원도 있다"고 했다. 북한산과 우이천, 국립4·19민주묘지 등을 자연과 역사, 문화자원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 발길을 붙잡으려는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화계사 템플스테이까지 더해 도시 관광을 연결해 자연 속에서 치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의 1호 결재안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계획을 담은 '강북구 지역경제 살림 기본계획'이었다. 올해 백년시장, 수유재래시장, 장미원골목시장을 중심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는데 수유재래시장에는 총사업비 약 41억6000만원을 들여 배송지원센터와 상인 지원공간에 더해 주민을 위한 휴게·문화공간 등을 갖춘 복합시설인 '고객지원센터'를 설계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동대문 의류 시장을 뒷받침하면서 성장한 강북 지역의 '패션·봉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강북패션산업 지원센터도 2028년 개관을 준비 중이다. 숙련 기술자 디자이너, 청년 창업가를 연결해 디자인과 시제품 제작, 생산, 교육, 창업,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족한 공공 인프라는 정비사업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구에는 지난 21일 기준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132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기부채납을 토지로 받아 부족한 공공 인프라 확충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정 구청장은 "요즘 땅을 많이 보러 다닌다"며 "건물의 일부를 받기보다는 독립적인 공간을 받아 그 아파트 주민들만 쓰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체육관, 도서관 등 인프라 건립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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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입시를 개혁할 순 없지만, 학교에 최대한 다양한 지원은 하겠다"며 '압도적 지원'을 강조했다. 이른바 '학군지'를 찾아 젊은 부부와 청소년들이 구를 떠나며 고령화가 가속화된 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오전7시부터 밤 8시까지 초등학교와 아동센터, 키움센터를 통해 아이들을 돌볼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내년부터 3년간 교육 발전지원계획을 수립해 현장 수요에 맞춤 지속이 가능한 지원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끝으로 정 구청장은 "실용적인 해법을 통해 구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구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