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공단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사전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청자의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 제도 사전신청자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1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일부터 사전신청을 받았다.
청년 생애 첫 연금보험료 지원은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없는 18세 청년이 처음 국민연금에 가입할 때 정부가 첫 달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주는 제도다. 정부 차원에서 청년의 국민연금 가입 이력을 만들어 나중에 추후납부(추납)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지원금은 기준소득월액 하한액 기준 4만1000원이며, 사전신청자는 내년 생일이 속한 달에 보험료를 지원받는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신청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전체 신청자 1만명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는 2987명(29.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794명(17.9%)이었다. 반면 이 외 지역은 △제주 119명 △세종 165명 △울산 196명 △충북 262명 △강원 333명 △전북 351명 등에 그쳤다.
신청 주체를 보면 부모 신청이 더 많았지만 청년 본인의 참여도 예상보다 높았다. 지난 27일 오후 10시 기준 부모가 신청한 경우는 6037명(60.4%), 청년 본인이 직접 신청한 경우는 3963명(39.6%)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청자의 99%는 온라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연금은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 결과 청년의 직접 신청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도 온라인 홍보와 함께 전국 지역별 현장 홍보를 병행해 지역·계층 간 정보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원제도를 알지 못해 신청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까지 안내를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청년이 국민연금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