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관급 회담, 12일 서울서 열린다

남북 장관급 회담, 12일 서울서 열린다

김익태 기자, 이상배, 성세희
2013.06.0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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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북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우리 정부 즉각 수용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오늘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북한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즉각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100여 일간 핵실험과 도발 위협, 개성공단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남북이 대화 모드로 돌아선 셈이다. 북한이 오는 7일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압박 기조 전환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화 카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한 정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를 오늘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남북 회담 실무적 회의를 위해 북측은 남북한 연락사무소 등 연락 채널을 재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며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지난달 14일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한 뒤 20여일만에 북한이 다시 당국 간회담을 역제안한 셈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6·15공동선언 발표 13돌 민족공동행사를 실현시키며 아울러 7·4공동성명 발표 41돌을 북남 당국의 참가 하에 공동으로 기념할 것을 제의한다"며 "북과 남 민간단체와 함께 당국의 참가 하에 6·15 공동선언과 7·4 공동성명 발표일을 공동으로 기념하면 의의가 클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통일부는 즉각 "정부는 금일 북한의 당국간 회담 제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며 "당국간 회담이 남북간 신뢰를 쌓아 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발혀 사실상 수용 방침을 드러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북한은) 하루 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잡고,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며 북한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북한의 당국 간 회담 제의 소식을 듣고 "앞으로 남북 간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발전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뒤늦게라도 북한에서 당국 간의 남북 간 당국 대화 재개를 수용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국민들께서 정부를 신뢰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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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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