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관영매체는 또 '침묵'

북한이 전날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한 데 대해 침묵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무런 보도를 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관영매체를 통해 미사일 종류, 사거리 등 제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여부, 발사 목적과 성과 등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왔다.
하지만 6일, 1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함구했으며, 이번에도 아무런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북한이 전날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쐈다고 밝혔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600㎜ 방사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600㎜ 방사포에 전술핵탄두 '화성-31' 탑재가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8일 만이며, 올해 들어 12번째다. 합참은 이보다 앞선 지난 6일과 12일에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지난 6일에는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이 발사됐고, 이어 지난 12일 오전 6시에도 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이번 무더기 탄도미사일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미연합연습 '을지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밝히고, 19일 김 위원장을 "연내 만날 것"이라며 대화 메시지를 보낸 이후 이뤄졌다.
한미연합훈련 전면 중단이라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대미 압박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UFS는 17일 시작해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이날 조기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