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처럼 비 쏟아진다" 주말 더위 뚝?...습도가 높다

"장마철처럼 비 쏟아진다" 주말 더위 뚝?...습도가 높다

박진호 기자
2026.08.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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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차고 건조한 공기, 남쪽 덥고 습한 공기
주말 '장마철'처럼 전국 곳곳 비 예보
기온 내려가지만, 체감온도 높을 전망

비가 내린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비가 내린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전국 곳곳에서 이번 주말(29~30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주말에는 장마철처럼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기온은 잠시 내려가지만 체감온도는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7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다양한 기압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등 강수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 잡고 있는 반면, 남동쪽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제18호 태풍 사우델도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주면서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형태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28일까지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7일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10~60㎜ △경상권 10~60㎜ △제주도 5~30㎜ 등이다.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에는 최대 50~6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8일에는 △강원도 10~60㎜ △충청권 10~70㎜ △전라권 10~70㎜ △경상권 30~80㎜ △제주도 5~40㎜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도 5~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주말인 29~30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될 수 있어서다. 많은 수증기를 머금은 서풍도 강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 사우델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달라질 수 있어 강수 지역과 강도에는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고 위험기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를 이른바 '가을장마'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새로 형성된 정체전선으로 인해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8월 말부터 9월 초 사이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20~60㎜ △강원 북부내륙·산지 20~60㎜ △강원 중·남부내륙·산지·동해안 5~40㎜ △충청권 20~60㎜ △전북 20~60㎜ △광주·전남 10~40㎜ △경상권 10~60㎜ △제주도 5~40㎜ 등이다.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남부지방은 이날부터 비가 이어지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지고, 나머지 지역도 29일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습도가 높아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다음 주 초에는 낮 최고기온이 다시 30도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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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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