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40년 차를 맞은 70대 부부 아내가 남편의 외도 여부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는 70세 부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의 극심한 불륜 의심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이 작년 3월부터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 차 안에서 루즈가 묻은 휴지를 발견한 적이 있으며 남편이 한 여성과 초밥을 먹는 것을 보고 택시를 타고 쫓아갔지만 못 만났다고도 했다.
이어 아내는 남편이 최근 등산을 다니며 바람이 났다며 남편 휴대폰에 '산행 중인데 내일 만날까요?'라는 문자를 봤다고 말했다. 다만 증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법을 몰라 남기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아내는 집에서 남편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발견했다며 "지금 만나는 여자를 일주일에 2, 3번 만난다. 비아그라 먹은 날은 눈이 빨갛다"고 주장했다.
이호선이 "그럼 저 같으면 이혼했다.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이혼하자고 할법하다. 그런 말을 해본 적 있냐"고 묻자, 아내는 끝없는 의심 속에서도 "이혼은 안 해야죠. 그래도 애들을 봐서" "남편이 첫사랑"이라며 이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호선이 남편에게 외도 사실을 재차 묻자, 남편은 "그런 일이 없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거듭 강하게 부인했다.
남편은 아내가 위치 추적은 물론, 회사 동료나 사장에게까지 "우리 남편 바람 못 피우게 해 달라"는 문자를 보내 직장생활조차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아내가 자신이 바람피우러 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출근길에 따라나서거나, 예고 없이 회사로 찾아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남편은 "내가 나이가 70세인데 도대체 왜 이러나 싶다. 아니라고 해도 믿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이후 남편은 아내의 반전 사실을 전했다. 남편은 "아내의 이상 증세는 4~5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과거 갑자기 가게 물건이나 옷이 사라진다며 가족들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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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상함을 느끼고 아내와 정신과를 방문했다는 남편은 "아내가 인지기능장애라고 나왔다"며 아내의 의심이 질환에서 비롯된 망상임을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내는 정신과 약 복용을 임의대로 중단한 상태였다. 아내는 "딸과 남편이 나한테 망상이라고 한다. 그건 사실인데"라며 "정신과 약은 먹으면 어지럽고 졸려서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이호선은 인지기능장애는 약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 악화되지만, 약 복용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부 검사지에 남편이 쓴 답변이 공개되자 관객석에서는 안타까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남편은 '원하는 여성상'에 '변하기 전 아내'라고 적었다. 결과지 내용을 들은 아내는 미안함의 눈물을 터트렸다. 남편은 우는 아내의 어깨를 안고 토닥였다.
아내는 남편의 진심이 통한 듯 이호선의 "마음이 안정됐나"라는 질문에 "네"라며 웃어 보였다. 이호선은 "옆에 어깨를 붙이고 인생 40년 삶을 붙이며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서로를 지키며 옆자리에서 함께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