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식자 살아나는 코스닥 ETF…승강제 기대도 관심↑

레버리지 ETF 식자 살아나는 코스닥 ETF…승강제 기대도 관심↑

김세관 기자
2026.08.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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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매도 구간 머물던 코스닥 ADR도 100%대 균형
코스닥 패시브 뿐 아니라 액티브 ETF에도 자금유입 양호
"하반기 주여 변수는 승강제…ETF 통한 수급 효과 기대"

최근 1개월 코스닥 ETF 자금유입액 추이/그래픽=김지영
최근 1개월 코스닥 ETF 자금유입액 추이/그래픽=김지영

최근 코스닥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 유동성 블랙홀 역할을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지난달 말 당국이 적극적으로 규제를 도입한 이후 자금 흐름이 유연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스닥 관련 ETF로 자금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흘러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ADR(Advanced Decline Ratio)는 107.11%로 전 거래일 대비 7.04%포인트 올랐다. ADR는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과 하락 수 비율을 나타낸다.

매도세 혹은 매수세 쏠림 여부를 보여주는데 100%인 경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본다. 120% 이상이면 과매수, 70% 아래면 과매도 상황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지난 5월말 출시된 이후 7월말 정부 대책이 나오기까지 두 달여 간 코스닥 ADR는 주로 40~80을 오가는 과매도 구간에 머물러 왔다. 시장 자금이 일부 반도체 종목들과 관련 ETF에만 몰리면서 코스닥은 유동성이 메말라가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여간 자금이 순환매(매수세 순차적 이동) 양상을 보이면서 코스닥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최근 한달여간 코스닥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며 수급 반전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1일 기준 코스닥 ETF 중 순자산이 가장 많은 KODEX 코스닥150(14,075원 ▲265 +1.92%)에는 3605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전체 ETF 자금유입 1위인 TIGER 미국S&P500(26,235원 ▼60 -0.23%) 1조289억원과 비교해도 상당한 규모의 금액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비슷한 성격의 TIGER 코스닥150(14,370원 ▲290 +2.06%)에도 301억원이, ACE 코스닥150(14,240원 ▲280 +2.01%)에도 78억원이 유입됐다.

이같은 패시브 ETF 뿐만 아니라 올해 3월 첫선을 보인 코스닥 액티브 ETF에 유입되는 자금 흐름도 적지 않다. 코스닥 액티브 ETF는 그동안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낮은 유동성 때문에 관련 상품이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출시가 어려웠었다.

올해 들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졌고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자금 유입 기대가 높아지면서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8,950원 ▲140 +1.59%)에 225억원이 지난 한달여간 유입됐으며, KoAct 코스닥액티브(8,635원 ▲70 +0.82%)에도 131억원이, TIME 코스닥액티브(7,200원 ▲60 +0.84%)에 39억원이, DS 코스닥액티브(9,315원 ▲100 +1.09%)에 22억원이,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6,600원 ▲310 +4.93%)에 5억원 등이 들어왔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달 30일 종가 644.78에서 최근 25% 이상 뛰었다. 이날도 코스피는 지수가 떨어졌지만 코스닥은 1.42% 상승하며 8월 15거래일 가운데 11거래일 동안 지수가 플러스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다음달 공개되는 코스닥 승강제 도입 내용이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는 윤활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한다. 승강제 도입으로 우량 기업을 나타내는 상위 시장에 선택되는 종목들이 전체적인 수혜 대상이라는 의견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 적용 후 변동성 축소와 함께 ETF 수급도 반도체 외의 ETF로 확산 중"이라며 "하반기 주요 변수는 코스닥 승강제인데 정책 방향이 '대형우량주'에 집중된 만큼 편입 종목에 기금과 연계상품(ETF 등)을 통한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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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관 기자

자본시장이 새로운 증권부 김세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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